선거 결과와 우리의 숙제

장광호
  • 1602
  • 2020-04-16 20:30:39
제 페북에 쓴 글을 옮겨왔습니다.


1. 열흘 전인 지난 4.7일 이번 선거에 대한 나의 예측은 여당의 압승이었는데 그대로 적중 되었다.

몇 번에 걸쳐 나누어 쓴 글에서 들었던 압승의 이유로는

야당의 자멸, 검찰과 기레기의 유착공작 실패, 언론과 극우 유투브와 SNS의 큰 목소리에 세뇌된 보수 세력의 착각이 실제 내면에서 흐르는 촛불혁명 시민의 힘을 무시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2. 또 선거결과와 자신의 투표 내용이 얼마나 일치하느냐가 현재 정국과 시대적 흐름을 읽는 실력이 될 거라고 말했었다.

승자쪽이든 패자 쪽이든 간에 모두는 이제 우리 모두의 생각보다는 더 크게 벌어진 선거 결과 를 보면서 내 자신의 성적표를 보고 있다.

3. 지금 모두들 나름대로
이런 충격적인 사실을 나름대로 해석할 것이고, 미래를 예측하고 있을 것이다.

나름대로 이 결과를 보면서 지금 우선 드는 생각은 한국의 미래가 밝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나라로는 안된다.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시민들의 힘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이다.

발목 잡는 세력에 더 이상 눌리지 않겠다는 의지와 에너지의 발로로 보인다.

4. 그리고 이 선거의 결과에 결정적인 승인의 중심에는 누가 뭐래도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고 본다.

평생을 인권변호사로 살아오는 동안 받아온 온갖 박해를 뚫고 이겨는데서 생긴 실력과 원칙이라는 내공으로

지난 3년간의 말없는 행보(기레기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아서 알려지지 않은 것 때문)를 해 온 결과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드러남으로써
그 위력이 발휘된 것이다.

이것은 외신과 외국의 정상들, 그리고 외국인들이 먼저 제대로 알려준 것 때문이지 우리 스스로가 안 것이 아니었다. 기레기들의 조작 때문이었다.

이제 우리는 선거 실시 자체와 선거 결과 까지도 일류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이를 인정하려 하지 않거나 설득당하지 않고 싶은 분들도 있겠지만
이것은 해석이 아니라 받아들여야할 엄연한 팩트이다.

5. 이제 진짜 문제는 여당에게 주어졌다.

여당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표가 자신들이 잘한 것에 대한 지지로만 생각하면 안된다.

사실 민주당의 지지율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는가?

어찌보면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오히려 민주당이 발목 잡은 게 어디 한 두 번인가?

내가 볼 때 지금의 민주당은 역량에 비해 너무나도 많은 힘이 쏠렸다는 사실도 자각해야 한다.

겸허하게 이를 인정하고 대통령에게 협조하는 방향으로 나가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울고 있는 당의 신세를 따라 잡는데는 그리 먼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6. 또 내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야당이 너무 많은 표를 얻었다.

그동안 해 온 활동을 돌아 보면.

그리고 새로 뽑히고 살아돌아온 일부 야당의원들을 보면.

나중에는 이들의 생환이 두고두고 걱정거리가 되고 우환거리가 될 것이라고 본다.

멀리 생각하고
그나마 비빌 언덕이 생긴 것에 감사하며 실력을 키워가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

이런 자세가 아니면 일본의 극우처럼 변해 나라를 좀비처럼 만드는 존재로 급락하기에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7. 진짜 문제는 기독교인들에게 닥친 것이다.

이 냉엄한 현실을
교회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가이다.

하나님은 한 하나님이신데

교회가 어디에 있느냐,
얼마나 크고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현실을 인식하는 눈이 천차만별이기에
교인들의 생각과 기도 내용이
극과 극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생각보다도
훨씬 더 빠른 교회의 변화 속도를
요구하고 있다.

애가를 들어야만 망한 줄 아는 이가 생길 것이며

애가가 들릴 것을 미리 알고 지금 가슴을 치며 이미 울고 있는 이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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