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나

최세창
  • 126
  • 2025-08-12 15:31:52
https://youtu.be/S7TwVU_BB3c?si=NlX4r8VPLvMzhHO4

<디모데후서 4:6-8>

6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7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1. 시작하는 말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과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부와 권력, 세상적인 성공과 출세, 명예욕과 죄악의 낙을 추구하는 멸망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탐욕을 위해 뇌물 수수, 부정부패, 아부 아첨, 배반과 배신, 거짓과 위선, 비겁과 비열, 변심과 변덕, 폭행과 살인, 관직 매매, 인격 매매 등 온갖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인 필립 2세는, 한 노예에게 매일 아침 자신을 향해 같은 말을 하게 했습니다. “당신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사람은 잠시 후에 죽을 수도 있고, 돌발사를 할 수도 있으므로,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의의 면류관이 예비된 바울 사도의 삶

모든 사람은 자신의 뜻이나 힘으로 세상에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창조주요 섭리자요 구원자요 심판자요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의 성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거듭남과 자유와 평화와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은 우리는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제물 위에 부어지는 포도주나 독주인 관제와 같이, 자신의 복음 선교의 삶에 부어질 자신의 순교의 피를 바라보면서 삶을 고백했습니다.

첫째, 바울 사도는 선한 싸움을 싸웠다고 했습니다. 주님 안에서 싸울 때마다 승리하고, 또 승리했다는 것입니다.

서구 문화의 이대 주류인 헬라 사상과 히브리 사상에 능통한 바울은, 예수님을 메시아 사칭 죄인으로 여겨 핍박했었습니다. 그 바울은 교인들을 체포하러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 거듭나고 사도가 됐습니다. 순교하기까지 주님을 전파하는 선교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선교의 삶은 줄기찬 핍박과 환난과 조롱과의 싸움이었고, 사단과의 영적 싸움이었습니다. 동족들에게 배신자요 배교자로 낙인 찍혀 핍박을 받았고, 이방인들에게서는 지킬 수 없는 사설과 풍습을 전한다는 비난과 박해를 받았습니다. 직접 전도하고 양육한 고린도 교인들에게서는 가짜 사도라는 인신공격을 당하고, 전한 복음은 가짜로 취급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사도답게 그런 교인들이 멸망으로 떨어질까 염려되어 참 사도이고, 참 복음임을 증명하기 위해 부득불 자랑했습니다. 교인이 암만이고, 결산이 암만이고, 교회 크기가 암만이라는 자랑이 아닙니다. 바울 사도의 자랑은 차원이 다른 자랑입니다.

고린도후서 11:23 이하에 기록된 바울 사도의 자랑입니다. “저희가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도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오히려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교회사는 물론,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바울 사도가 그냥 바울 사도가 된 것이 아닙니다. 욥기 23:10을 보면,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라고 했습니다. 모든 고난은 그 고난만이 줄 수 있는 값진 보화를 가지고 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주님을 전하기 위해 얼마나 고난을 겪었고, 충성하느라 얼마나 손해를 보았고, 교회 일 때문에 얼마나 자기 일에 지장을 초래했고, 친구들에게 얼마나 따돌림을 받았습니까? 이런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더 주님의 놀라운 사랑과 능력과 지혜와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엄청난 바울 사도의 선교적 고난들보다 훨씬 더 엄청난 것은, 그 모든 고난과의 싸움마다 주님이 함께하시며 이기게 하신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2:14에,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라고 했습니다.

둘째, 바울 사도는 달려갈 길을 마쳤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인생행로를 완주했다는 것입니다. 그의 사명 완수가 더욱 값진 것은, 그의 인생 경주는 각양각색의 장애물이 즐비한 장거리 경주였다는 데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시작하기는 쉽지만 마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은퇴나 임종 때, 달려갈 길을 마쳤다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은퇴나 임종 때, 달려갈 길을 못 마친 것에 대해 조상 탓이나 하고, 남 탓이나 하고, 조건 탓이나 하고, 환경 탓이나 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팔삭둥이 조산아로 태어난 말더듬이에다 학습 장애로, 초등학교 때는 전혀 희망이 없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국어 성적 미달로 3년이나 유급했고, 선생님에게서 대학을 갈 수 없겠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삼수를 해서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성적이 좋지 않아서, 보병이 아닌 기병을 지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 적성을 찾았기 때문인지 150명 중 8등의 성적으로 사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25세 때, 보수당 후보로 출마하여 하원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1904년 자유당으로 옮겼고, 1906년부터는 자유당 내각의 통상장관, 식민장관, 해군장관, 군수장관, 보수당 내각의 재무장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1940년에는 총리가 됐습니다. 노벨문학상도 받은 이 인물은, 윈스톤 처칠(Winston Churchill)입니다.

윈스톤 처칠이 총리직에서 퇴임한 후에 옥스퍼드 대학의 졸업식에서 축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단상에 오른 처칠은 1분 여간 침묵했습니다. 그런 후, “포기하지 마십시오.”라고 했습니다. 특이한 시작에 학생들은 무슨 말이 나올까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또, 30초쯤 침묵한 처칠은 좀 더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또, 잠시 침묵한 처칠은 강력하게 한마디 하고, 단상을 내려갔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꿈이요 소망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온갖 장애를 이기고 달려갈 길을 잘 달리고 있습니까?

셋째, 바울 사도는 믿음을 지켰다고 했습니다. “지켰으니”의 헬라어 테테레카(τετήρηκα)는, 운동 경기와 사업에 관련된 말입니다. 고대 헬라의 올림픽 경기에는 가장 훌륭한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선수들은 헬라의 여러 신들 앞에서 10개월 이상의 훈련을 받았다는 것과 승리를 위해 비열한 행동을 하지 않고, 규칙을 지키겠다는 선서를 했습니다. 또, 테테레카는 사업의 모든 계약 조건을 성실하게 지켰다고 하는 말입니다.

바울 사도는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사도로서 철저하게 공부하고 훈련했고, 믿음을 정당하게 지켰습니다. 가난이나 율법 행위나 양심 행위나 어떤 종교 행위에 의한 구원 교리가 아니라, 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지켰습니다. 다른 구원의 길이 있다면 메시아이신 주 예수님이 오실 리도 없고,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보내신다는 약속도 하실 리가 없습니다.

유머입니다. 새신자에게 목사님이 권면했습니다. “자매님, 한 2~3년 기도 많이 하고, 성경을 열심히 읽으시고, 주일 성수를 잘하고, 설교를 잘 들으시면 집사 주겠습니다.” 옆에 있던 인도자가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우리 목사님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르셔. 그러니 잘 순종해.” 새신자가 신이 나서 기도도 많이 하고, 성경도 열심히 읽었습니다. 시편 51:6의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가 눈에 띄었습니다. ‘아, 그래서 목사님이 거짓말을 안 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태복음 7:7의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도 눈에 띄었습니다. ‘목사님이 집 사 주려고 기도 많이 하라고 하셨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년쯤 지나서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집 사 준다고 하셨는데 언제 집 사 줄 거예요?” 그러자 목사님이 “한 1년 더 열심히 하면 집사 줄 겁니다.”라고 했습니다. 드디어 1년이 지났을 때, 목사님은 집사 주겠다고 했지만, 믿음 대신에 집 얻을 욕심을 지킨 그 교인은 실망하여 교회를 조기 졸업하고 말았습니다.

물욕을 지키듯이 믿음을 지키면 천국에서 의의 면류관을 못 받을 리가 없고, 영생을 못 누릴 리가 없을 것입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의 성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거듭남과 자유와 평화와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는,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주님 안에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선한 싸움을 싸우고, 복음 선교의 삶을 다 마치고, 믿음을 지킨 바울 사도는, 재림주가 주실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다고 했습니다. 의의 면류관은 선한 싸움을 싸우고, 할 일을 마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킨 모든 교인들을 위해 예비된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 안에서 성령을 좇아 선한 싸움에 승리하고, 교회 안팎의 임무를 완수하고, 죽을 때까지 믿음을 지켜 의의 면류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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