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

최세창
  • 66
  • 2025-08-06 14:53:02
https://youtu.be/mvUSFrMUa-Q?si=u13zcoqKArl_Ke5-

<창세기 45:1-15>

1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에게 자기를 알리니 때에 그와 함께한 자가 없었더라 2요셉이 방성대곡하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3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능히 대답하지 못하는지라 4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가로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6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기경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7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8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로 바로의 아비를 삼으시며 그 온 집의 주를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치리자를 삼으셨나이다 9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고하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내게로 지체말고 내려오사 10아버지의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고센 땅에 있어서 나와 가깝게 하소서 11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속과 아버지의 모든 소속이 결핍할까 하나이다 하더라 하소서 12당신들은 눈과 내 아우 베냐민의 눈이 보는 바 당신들에게 이 말을 하는 것은 내 입이라 13당신들은 나의 애굽에서의 영화와 당신들의 본 모든 것을 다 내 아버지께 고하고 속히 모시고 내려오소서 하며 14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 15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야 요셉과 말하니라

1. 시작하는 말

사람들은 주체 의식을 강조하고, 자아실현을 강조합니다. 사람들은 자아실현이나 소원이나 야망을 성취하려고 온갖 수고와 노력을 하기도 하고, 앙갚음하기도 하고, 죄악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16:24에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자기 부인을 위한 자기 부인이 아니라, 주 예수님 안에서의 재형성을 위한 자기 부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 맞아떨어진 인물 중 한 사람이 요셉입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기까지 출세 가도를 달리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자기의 뜻이나 소원에 반하는 매우 험난한 가시밭길을 많이 걸었습니다.

2. 정체를 밝힌 요셉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

외국으로 팔려가서, 애굽의 바로의 시위대장인 보디발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노예 일을 하는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형통한 자가 된 덕에 가정 총무가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일하는 요셉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주인인 보디발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쳤습니다. 그런 요셉은 날마다 안주인의 동침하자는 유혹을 물리쳤지만, 그녀의 거짓과 음해와 모함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습니다. 옥살이를 하면서 섬기던 죄수인 두 관원장 중 한 사람에게 복직될 텐데, 복직되면 바로에게 자기 사정을 고하여 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복직된 술 맡은 관원장은 만 이 년 동안 잊고 있다가, 바로가 꾼 꿈을 애굽의 어떤 술객과 박사도 해석하지 못하자 비로소 요셉을 생각하고 바로에게 고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서 애굽의 흥망을 예시하는, 바로의 꿈을 해석해 주고, 그 대책까지 설명한 덕에 애굽의 총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간의 요셉의 일과 삶은 험난하고 변화무상했지만, 하나님을 한결같이 신뢰하는 믿음으로 일하며 살았습니다. 그런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요셉의 하는 일이 형통했던 것입니다.

집에서 살던 때의 요셉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살던 때에도 하나님을 믿었지만, 믿음으로 일하며 살지는 않았습니다. 집에서 살던 요셉은 부친의 심한 편애와 형제들의 과실을 부친에게 고자질하는 가벼운 입 때문에 형제들의 미움을 받았고, 불평하는 언사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열일곱 살인 요셉은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형들의 곡식 단들이 일어선 자기의 곡식 단을 둘러서서 절하는 꿈을 꿨다고 형들에게 고했습니다. 형들은 요셉에게 정말 자기들을 다스리는 왕이 되겠느냐고 비아냥거리고, 더욱 미워했습니다.

그런데도 요셉은 다시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꾸고는 눈치 없이 또 형들에게 고했습니다. 그리고 부친과 형들에게 그 꿈 이야기를 반복했습니다. 꾸짖은 부친은 그 말을 마음에 두었고, 형들은 시기했습니다.

사람은 지식이나 재산이 많아지거나 신분이 상승되어도 생긴 대로 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성장과 발전적 변화를 도모해야 하고, 실력을 길러야 하는 것입니다.

가벼운 입 때문에 시기와 질투와 미움의 감정에 사로잡힌 형들에게 살해되기 직전에, 형 르우벤 덕에 죽음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팔려 가서 애굽의 시위 대장인 보디발의 노예가 되어 갖가지 시험과 환난과 고초와 외로움을 겪으며 살았습니다. 노예로서 하는 타국살이니 오죽했겠습니까?

그러나 요셉은 형들에 대한 미움과 원망과 원한의 종노릇하는 대신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요셉은 자신에게 집착하는 삶을 살지 않고, 하나님께 집착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신앙생활을 합니까? 받은 복을 나누는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으로 삽니까?

애굽의 총리직을 수행하던 요셉은 끔찍한 기근 때문에, 양식을 구하러 애굽을 찾아오곤 하는 형들을 보게 됐습니다. 몇 번 형들을 시험해 본 요셉은, 형들이 변화된 것을 알았습니다. 형들을 대면했을 때, 요셉은 복받치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모든 사람을 물러가게 한 뒤에 자기의 정체를 밝히고, 방성대곡했습니다. 바로의 궁중에까지 들릴 정도였습니다. 어느 정도 마음을 진정한 요셉은 다시금 형들에게 정체를 밝히고 아버지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막강한 권세를 가진 총리가 바로 동생 요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형들은 너무 놀란 나머지 대답을 못했습니다. 형들은 요셉도 원한과 미움과 증오심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다른 사람들과 달랐습니다. 요셉은 상황과 처지에 따라 약해지거나 강해지고, 없어지거나 다시 생기는 변화무상한 믿음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요셉의 믿음은 한결같았습니다. 위기의 때에 더욱 빛을 발하는 믿음이었습니다. 요셉의 믿음은 인간적인 생각이나 감정이나 의지, 미움이나 원한이나 증오에 의해서 손상되거나 없어지는 믿음이 아니라, 그 모든 것들을 부인하며 우뚝 서는 믿음이었습니다.

요셉의 믿음이 찬란한 빛을 발한 것은 죽이려다가 팔아 버린 형들에게 행한 처사입니다. 형들을 가까이 오라고 한 뒤에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요셉의 사랑의 관용은 자신이나 자신의 뜻이나 감정 등을 부인하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사실은 요셉이 형들에게 한 말에서 분명해집니다.

첫째, 요셉은 형들의 악행과 그 때문에 애굽에서 겪은 자신의 모든 고초는, 하나님께서 자기 집안사람들과 자손들의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한 섭리라고 했습니다.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지만, 앞으로 오 년이나 더 기경도 못하고 추수도 못한다고 했습니다. 미래를 아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먼저 애굽에 오게 하셨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애굽으로 인도하셨을 뿐만 아니라, 바로의 고위 궁중 관리인 아비가 되게 하셨고, 궁내대신이 되게 하셨고, 총리가 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뜻이나 생각대로 안 된다고 너무 애태우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의 소원이 속히 이뤄지지 않는다고 괴로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할 일을 하면서 인내해야 합니다. 전화위복하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실수나 실패나 불행을 통해서도 역사하십니다.

「강단과 목회」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어느 작은 어촌에 오후부터 풍랑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이 되기 전에 모든 어선들이 돌아왔는데, 한 척의 배만이 밤이 깊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 배에 탄 어부들의 가족과 동네 사람들은 걱정이 되어 바닷가 언덕 위에 모여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동네에서 “불이야!”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동네 한편에 있는 빈집에 원인 모를 불이 난 것이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달려들어 불을 끄느라 무던히 애를 썼습니다. 몇 시간 만에 겨우 불을 끄고 나니 먼동이 터오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기진맥진하여 바다를 바라보고 주저앉았습니다.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배 한 척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그때 한 사람이 벌떡 일어나면서 외쳤습니다. “저기 배가 오고 있어요.” 그 소리에 모든 사람이 바닷가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배에서 내리는 어부들을 얼싸안고 기뻐했습니다. 한 어부가 아내를 보고 기뻐하면서 말했습니다. “정말 무서운 밤이었소! 무서운 풍랑에 배는 금방이라도 뒤집힐 것 같았고, 게다가 캄캄한 바다 한가운데서 방향마저 잃었었소.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을 때에 갑자기 작은 불빛이 보이는 것이었소. 그래서 우리는 그 불빛을 보고 방향을 잡아 열심히 노를 저와 왔소. 이는 분명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을 것이오.

우리는 전화위복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자기 부인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둘째, 요셉은 형들에게 아버지께 돌아가서 자신의 신분과 영화를 알리고, 아버지와 온 집안과 모든 소유와 가축들을 이끌고 고센 땅인 나일강 어귀의 삼각주 동쪽으로 이주해 오라고 했습니다. 얼마든지 풍족하게 살도록 책임지고 모시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만이 아니라, 자기에게 악행을 저질렀던 형들과 모든 조카들까지 풍족하게 살도록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처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자기 집안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겁니다. 여기에 자기의 원한을 가진 요셉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사랑의 관용입니까? 얼마나 놀라운 승리입니까? 미움은 미움으로 이길 수 없고, 증오는 증오로 이길 수 없습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악행을 저지른 형들에 대한 요셉의 처사는 자신의 원한의 감정 등을 부인한,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의 관용이요 믿음의 승리입니다. 국제적인 기근에서 사람들을 건지는 정치 지도자요 경제 지도자인 애굽의 총리인 요셉은, 고통당하는 부모와 형들과 친척과 식솔들의 삶을 보장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실언할 때도 있고, 실수할 때도 있고, 애먼 일을 당하여 원통하고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미움과 증오에 사로잡힐 때가 있지 않습니까? 미움과 증오는 오래 할수록 그 만큼 더 자신을 해치므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현재의 일과 삶에 충실해야 합니다. 믿는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께서 동원 못하실 사람이나 사물은 없습니다.

설교자의 newrema.com((회원 가입 문의→ (02) 426-3051)의 저서 및 역서 : #신약_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설교집 37권/ 기타 다수 #번역서 : 예수의 비유(W. Barclay 著)/ 야고보서(A. Barnes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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