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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가 추구해야 하는 길(4. 19 주일 낮 설교 요약)
오세영
- 1664
- 2020-04-20 06:11:35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사람아 이렇게 불렀습니다.
우리는 이 말 속에서 우리를 향한 동일한 음성을 듣게 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이 땅에 살면서 무엇을 지향하고 걸어가야 할지를 보여 주는 본문입니다.
먼저 이 모든 것을 피하고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부자가 되려는 것과 돈을 사랑하는 것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그러지 못하면 시험과 올무에 빠지고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빠지게 하여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대체로 이러한 범주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즉 부하려고 하는 마음, 그리고 돈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알라고 합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청빈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성도가 추구하는 삶은 청빈한 삶입니다. 청빈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는 것으로 만족하는 삶입니다.
청빈은 자신의 소유를 나누고 베풀며 사는 삶입니다.
오늘 본문의 “정함이 없는 재물에 마음을 두지 않고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17-18) 하신 말씀 그대로 입니다.
청빈한 성도는 재물에 마음을 두지 않기 때문에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게 되므로 수입이 많다하여도 소유가 많을 수 없습니다.
종교인으로서 청빈한 삶을 살지 않는다면 누구도 존경 받을 수 없습니다.
종교인으로 세상이 존경하는 사람의 특성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청빈 입니다.
스님 중에서 성철스님이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어서 지금도 그를 기억하며 청빈했던 삶을 추억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청빈한 삶을 살지 못한다면 그는 분명 진리와 거리가 먼 상태 입니다. 진리는 인간의 목마름과 욕망을 모두 다 삼키고도 남기 때문입니다.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와 진주 장사의 비유가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진리로 인하여 모든 것을 팔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만난 그리스도와 그 분의 세계가 나를 청빈한 삶으로 이끌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로도 세상의 부귀영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진리 가운데 서 있지 못하다는 증거 입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에 우리의 모든 것을 팔게 됩니다.
우리가 팔아야 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속에 뿌리 깊이 박힌 부하게 되려는 것과 돈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모든 인생은 이 목적을 향해 오늘도 질주해 가고 있습니다.
성도는 이 모든 것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름을 받았다. (11-12)는 것입니다.
밀라노 대 성당 첫 번째 대문에는 기뻐하는 것도 잠시 후면 지난다. 라고 쓰여져 있고 두 번째 대문에도 고통도 잠시 후면 지나간다. 라고 쓰여 졌고 세 번째 대문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영원한 것이다.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성도는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이들입니다.
스펼전 목사는 “영적인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육신의 생명을 내려놓는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성도가 이 땅에서 추구해야 하는 영적인 일은 그리스도와의 동행입니다.
오직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주님과 동행하기 위하여 사람이 얼마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성품을 다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부지불식간에 세상 물결에 휩쓸리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지나친 취미 생활도 우리의 마음을 빼앗아 갑니다.
모든 것을 절제하지 않으면 어느덧 세상으로 기울어지게 됩니다.
주님과 동행하고자 하는 이들마다 보는 것과 먹는 것 그리고 말하는 것과 듣는 것 까지 조심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지난 날 주님과의 동행에서 실패한 것이 있었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것 중 세상적인 것을 버리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고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면서 그리고 있지 말아야 할 장소에 있으면서 바로 설 수 없습니다.
영원한 것을 위해 전심전력해야 합니다.
전남 신안군 증도면에는 문준경 전도사님의 순교 성지 기념관이 있습니다. 문준경 전도사님은 여자의 몸으로 신안군 증도의 27개 섬을 다니며 10여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주민 90%를 전도했습니다. 그러나 6.25때 공산군에게 순교를 당합니다. 전도사님이 전도한 사람 중 목사와 교역자가 100여 명이 나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은 CCC대표를 지낸 김준곤 목사님, 한기총 대표를 지낸 이만신 목사님이십니다.
그는 17세에 결혼하였는데 결혼식 후 첫날을 지나고 하루 만에 신랑에게 소박을 당하였지만 20년 동안시부모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목포에 있는 이성봉목사님이 시무하는 북교동교회의 전도대로 활동 하면서 은혜 받고 섬에 들어가 전도하다가 장티푸스로 인해 죽어가는 섬에 들어가 환자를 돌보게 됩니다.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자진하여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6.25 가 터져 다른 사람들은 피난 갔지만 교회를 지키다가 순교하게 되었습니다.
문준겸 전도사님의 삶은 전적으로 영적인 삶이요, 영원한 것을 향한 삶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이 세상 적이 되지 않도록 더욱 깨어서 주님과 동행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