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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티는 공명과 성화
이주익
- 1829
- 2020-04-19 15:39:12
하나님의 나라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權威)로 다스려져야만 한다. 요한 웨슬리의 규범이 삶의 이치가 되어야 하고, 이 땅에서도 천국 백성으로 살아야 한다.
기독교 대한감리회가, 한국의 기독교가, 대한민국(大韓民國)이 이 절대적 권위 안에서 살아야 복(福)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의 백성으로 땅에서도 복된 삶을 살 수 있다.
공명(公明)이다. 공의(公義)가 천하를 밝게 해, 땅에서 어두움으로 실족하는 자가 없도록 해야 한다.
빛(light)이다. 빛이 죄악의 장막을 벗기고 그 자취마저도 소멸 되도록 해야 한다.
소금(salt)이다. 썩지 않게 썩어 악취를 내지 않게 하고, 삶에 맛을 돋우어야 한다. 그 맛은 내 안에 살아있는 생명 곧, 영혼이다.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의 성화(聖化)다. 새 시대 격량(格糧)의 문턱에서,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냉혹한 위기의 시대다. 1960년 4월,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주의 혁명(4.19 의거)이 석화(石火)와 같이 지나가 버렸다.
자유당 정부의 독재와 부정부패, 3.15 부통령 부정 선거에 항의하다가 산화(散華)한 이들의 육체는 죽었으나, 피로 세운 민주이념의 계승 60년이 되기까지 정의(正義)의 투사(鬪士)로써 여전히 말하고 있다.
2000년 12월 2일, 정동제일교회에서 대희년 선포식을 치룬지 엊그제, 훌쩍 삽시간에 20년이 더 흘러 2020년 곡우(穀雨)에 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개인이 맞서기에는 너무나 냉혹(冷酷)한 위기의 시대다.
인간의 생활을 지탱하는 환경 시스템의 붕괴, 환경재앙까지 빨간 불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파도는 기존산업을 부수는 폭풍으로, 평범한 사람들까지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을 실행하도록 촉발해가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 대한감리회는 오히려 뒤로 가, 전세기(20세기) 구악(舊惡)의 사슬로 묶여있다.
영적 연마법을 창발(創發)하여 혁신을 추구하고 도전해도 사양길로 가는 판에, 생사여탈(生死與奪)을 위하여 악전고투(惡戰苦鬪)하며 <싸움질>까지 하고 있다.
스스로 쉬지 말고 내 눈동자로 쉬게 하지 말아야 할, 경황(驚惶)에 적 그리스도가 점령하고 있는 북한(北韓)은, 재난과 기아(飢餓)로 굶어 죽고 있고, 유대 자본주의 “싸일록(psylocke) 금융”이 점령하고 있는 남한(南韓)은 빚더미 속에서 생계(生計)에 허덕이며 있다.
생사기로(生死岐路)에 선 기독교 대한감리회. 도탄(塗炭)에 빠진 대한민국! 믿는 자여! 어이할꼬.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병(發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천재앙에 온 세계가 수척(瘦瘠)해졌다.
붕괴해가는 이때에. 자본주의라는 캄캄한 막장(幕場)에서,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로 인하여 붕괴(崩壞)해 가는 이때에, 미약하지만 혼(魂)을 담고 있는 글로, 삶의 유언으로라도 남을 수 있도록 현실화시켜 본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히브리서 11장 4절)
아벨의 ‘뿌린 피’는 모든 순교자들의 피와 마찬가지로 능력의 메시지를 발한다. 즉, 아벨의 피는 계속해서 복수(復讐)를 부르짖는다.
오소리티는 공명과 성화를 유지 시키는 첩경(捷徑)이다. 이 길을 다 함께 달려가야 한다.
2020년 4월 19일
서대문교회 이주익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