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권력

도현종
  • 1065
  • 2020-04-16 21:51:47
(2주년 기념, 주님께로 가신 어머님을 깊이 생각하며)

선거에서 조금 이겼다고 자만하지말아야한다. 역사는 순환이다. 감독회장, 감독, 감리사가 사실이 아니다. 성실한 목회자들이 주인공이다. 감독회장, 감독, 감리사가 중요하다면 전원 출교 시키고 혼자 회장 노릇해야한다.

양당을 만들어낸 위험한
장본인은 백성이 아닌 권력을 가진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에게있다.무서운 권력자는 머리는 좋은데 심성은 잔인하고 나쁜 사람이다. 이러한 인간들이 설쳐대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국가지도자로서 갖추어야할 덕목이다. 민심은 언제나 백성이다.

이승만을 연상케하는 선조가 으뜸이며, 중종을 싫어한다. 책임회피에 민폐왕이기때문이다.

조광조라는 옳은 선택 보다는 자기 세력과 안위에 눈독을 들인 무능한 왕이다. 그런 그에게 희대의 권신인 김안로가 존재한다. 연산군의 폭정에 반발해 중종반정이 일어난다. 그는 즉위직후부터 생존을 위해 왕위를 지키기위해 모든 권력과 권한을 신하들에게 내어준다. 조강지처까지도 신하들의 뜻에 따라 내쫓기까지한다. 그의 조강지처는 연산군의 처조카였기에 공신들이 불안한 마음이 있었기때문이다. 그는 신중하게 자신의 편을 들어줄 인물이 열정적 개혁가 조광조이다. 그러나 자신의 안위를 위해 선택한 조광조는 수많은 선비들의 우상이 되었고, 그는 바른 나라를 만들기 위해 개혁을 추진한다. 단순히 자신의 안위를 지켜줄 적당한 인물이 필요했는데 조광조는 그러한 인물이 아니었다. 이러한 이유로 남곤을 통해서 조광조를 제거한다. 이 사건이 '기묘사화'이다. 중종의 관심은 조광조에서 김안로로 자연스레 옮겨간다.아들 김희가 효혜공주의 부마로 간택되면서 유배에서 풀려나는 건 물론이고 중종의 왕실가족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아들 김희와 며느리 효혜공주의 집을 짓는 감독을 했는데 얼마나 사치스러운지 탄핵을 받게된다.하지만 탄핵이 중간에 중지당한다. 이는 권력의 중심에 김안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요즘 시국에도 탄핵받아 마땅할 사람들이 멀쩡하게 면제받는 일이 존재한다. 역사는 반복이 된다. 이조판서로 임명된다. 그러나남곤의 노력으로 김안로는 두번째 유배를 떠난다. 이시기에 세자를 저주하는 '작서의 변'이 일어나난다.범인은 유배지에 있던 김안로이다. 작서의 변을 통해 세자 신변에 대한 위험을 공론화함으로써 중종마음을 움직이려 한것이다. 유배에서 풀려나 정계로 복귀하게 된다. 김안로는 세자보호라는 명분이 얼마나 중요함을 알 수 있었기에 그는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세자저주사건'을 모의한다.사람의 모양을 한 가작인두를 걸어놓고 세자를 능지해야한다는 저주의 말은 옵션이다.
경빈박씨와 복성군은 중종의 안타까움을 뒤로한채 사약을 받게 된다. 임금이 왕자를 직접 죽인 일이 조선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벌어진다. 그러나 문정왕후가 뒤늦게 명종이 될 아들 경원대군을 낳게됨으로 문정왕후의 남동생 윤원로, 윤원형 형제가 새로운 세력으로 떠오른다. 다급해진 중종은 대사헌 양헌에게 밀지를 내리고김안로를 제거하게된다.
조광조를 숙청했을때와같은 방법이다. 체포되어 유배지로 끌려가고 변명의 기회조차 없는채 3일뒤 사약을 먹게 된다.중종시대에 희생당한 선비들이 이른바 폭정정치로 유명한 연산군때보다 많다. 중종은 늘 손바닥 뒤집듯이 행동을 하는 이른바 책임회피인물이다. 선조는 책임전가와 책임회피로 조선을 멸망위기로 몰아넣었다. 선조와 중종을 싫어한다.

2인자가 간신이면 왕은 심한 지탄을 받는다.
去思碑라는 것이 있다. 선정을 베풀었기에 백성들이 떠난 관리를 그리워하여 세운 비석을 이르는 말이다. 눈물까지 墮淚碑라고도 한다. 백성이 진심으로 거사비를 세워주기도 했지만 스스로의 업적을 과시하기 위해 임기 전에 세워놓고 간 것들도 많았다.

그러나 河允源이라는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

"어머니가 곁에 있을 때 그 은혜를 모르다가 떠나고 나면 주리고 추워서 하소연하는 법이다. 어머니가 갓난아이를 돌보는 것이 참된 정치이다".

丁若鏞은 이 시를 목민관을 위한 지침서 ‘牧民心書에서 인용하면서, 머물 때 드러난 칭송이 없다가 떠나간 후에 그리워하는 것은, 자랑하지 않고 몰래 선행을 베풀어야만 가능한 일이라 하였다.

詩境의 召南에는 어진 관리의 아름다운 정사를 칭송하는 시가 많이 실려 있다. 이런 시가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더라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배불리 먹이고 따뜻하게 해주는 그리고 안아주는 어머니와 같은 정치가가 없어서 그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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