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설교: 주인의 부당한 품삯 지불인가(마 20:1-16)

엄재규
  • 1543
  • 2020-04-27 03:48:38
올리신 내용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여기에서 약간을 더해보면 어떨까 해서, 본문 말씀을 기준으로 아래에다 '--->'로 나름 제 생각을 표기해 올려 보았습니다.

1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주인과 같으니 2 저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 1. 천국의 신비한 법칙이고 세상의 법칙과 다릅니다.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는 목적을 가진 집주인이 이른 아침에 장터로 나갔습니다. 2. 일당 perdiem rate 을 약속해 정했습니다. 데나리온은 황제의 흉상이 있는 로마 은전이고 하루 품삯으로 세상의 예표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카이사의 것은 카이사에게, 품꾼들의 능력과 자질과 경험의 차이에 따른 선발 기준은 여기에서 보이지 않으며, 단지 주인을 만난 우연한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3 또 제 삼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4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저희가 가고 5 제 육시와 제 구 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 6 제 십일 시에도 나가 보니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7 가로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섰느뇨 가로되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 이니이다 가로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 3. 주인은 다시 나갔습니다. 서 있는 사람이 보이면 포도원으로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일과 비교한 품꾼의 소요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주인은 종일토록 놀고 있는 품꾼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장터는 인력 시장이나 통상은 물건을 매매를 하는 장소입니다. 계시록에서는 인간의 혼이 상품이 되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놀고 섰으나에서 상대적으로 품꾼보다 일이 많지는 않았고 일을 원하는 품꾼도 다른 곳에 가지는 않았습니다. 포도원 주인이 원하는 품꾼에게 요구한 유일한 조건 one requirement 은 여기에서는 “포도원에 들어가라.”입니다.

8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9제 십일 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10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저희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11 받은 후 집 주인을 원망하여 가로되 12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만 일하였거늘 저희를 종일 수고와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 계산은 저물었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나중에 온 자부터 삯을 계산한 것으로 보아서 나중에 온 자를 우대한 것입니다. 어찌 보면 이는 포도원에 머무른 시간과 장터에 있을 시간을 합쳐서 주인은 하루 일당으로 계산했으며, 측은지심이 있었습니다. 먼저 온 자들이 더 받을 줄로 생각한 근거는 포도원에 있던 시간의 길이를 따라 일당이 정하는 변경된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를 삯의 비교 기준으로 삼았고, 내세운 주장의 근거로 삼았습니다. 이는 로마의 데나리온의 방식이고, 천국의 계산법이 아닙니다. 이러한 인해 판단이 곧 주장이 되고, 원망으로 이어졌습니다. ‘더위를 견딘’은 조건 conditions 과 상황 circumstances 을 주장에서 더하여 내 세웠습니다. 통상적인 길이나 가치의 비교와 조건은 세상적인 규칙이고 천국의 규칙이 아닙니다. 비교. 시간의 길이, 날씨 같은 조건의 적용.. 돈의 많고 적음을 자신들의 선악 판단 기준... 품꾼들의 사고방식인 포도원에 있던 시간 길이에 대한 보상이 곧 그들이 받을 돈이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돈으로 종일 수고와 더위를 만들 수는 없는데 이를 등가 보상으로 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보상 방식으로 품꾼들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단정했습니다. 주인은 양보다는 질을 고려하고 어쩌면 일할 마음을 높게 평가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13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14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 주인은 품꾼을 친구여 라고 칭하는데, 이는 주인과 품꾼 간의 관계와 다른 설정이고 동료에 대한 호칭입니다. 약속 agreement 은 지켜져야 합니다.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에서 이는 약속대로 정해진 몫이고 이보다 더한 몫이 없고 주인의 뜻에 대해서 더 이상 간섭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철학이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기에 인간은 선악과를 먹고 신과 같이 되었습니다. 피조물이 창조주의 선과 악에 대해서도 함부로 단정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이는 내 뜻(하나님)의 결정이고 내가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을 네가 악하게 보느냐? 하나님은 먼저 온 자가 우대하거나 더 중요하다고 보지 않음.. 천국에서는 나중 온 자가 먼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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