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권고/이경남목사에게

장병선
  • 2271
  • 2020-04-22 16:19:42
이목사에 대한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은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일이라 판단해서이지, 논리가 궁색해서 그런 것은 아니건만, 모두가 꼬리를 내렸다고, 내가 이겼다고 의기양양하는 구려,
대명천지에 부정선거라니, 그것은 불가능한 일일세. 시스템이 그렇고, 미통당 뿐만 아니라, 오늘의 민주화를 이끌어 낸 촛불정신으로 하나가 된 집단의식은 불법은 추호라도 용인할 수 없다네. 만약 불법을 행했다면 전국민을 적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정신이 든 정권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
사전선거 투표수에 지지표가 많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만큼 지난 총선은 극우수구 세력과 민주 진보세력간의 팽팽한 대결이었음을 나타내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세.
누구나 존중받고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바라는 민주세력의 승리로 끝난 것이지.
국민은 이명박의 어이없는 강 파헤치기, 박근혜의 무능력, 생명경시 정권, 그 뒤를 이은 황교안과 졸개들의 준동을 허락하지 않은 것이지,
근거없는 가짜뉴스를 퍼 나르며, 부정선거라고, 공교회의 목사로서 공개된 싸이버 공간에서 떠드는 것은
아주 무책임하고, 그대가 소속된 기독교 대한감리회에 상당한 누를 끼치는 것이네.
그럼에도 팩트가 있고, 확신이 있다면 목숨을 걸고 폭로하는 일에 나서게나. 충분히 그래야 하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네,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부정선거란 말인가, 내게도 확신을 준다면 발 벗고 나서겠네.
확신이 없다면 사과하고, 조용히 있게나. 마지막 권고일세.
이미 유죄판결로 끝난 보수 말종 지만원의 '북한군 5.18 개입설'를 사실로 믿고, 떠들어 댄 이목사에게 신뢰를 갖는 이는 아무도 없을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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