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소식란은 80년대보다 더 퇴보했다

최범순
  • 1553
  • 2020-05-19 06:17:14
감리회 게시판에만 들어오면,
하루에도 수많은 글들이 삭제를 당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는 전두환 시절의 언론통폐합이나,
이명박 박근혜 시대의 블랙리스트를 연상케 할 뿐더러,
어처구니 없기는 그때보다 더한 것 같다

당사자의 요청에 의한 삭제라는데,
당사자는 글을 쓴 이를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글에 등장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인가?
만일 글에 등장하는 사람이 당사자라면,
기자에게 기사 쓰지 말라는 것보다 더한,
선지자에게 예언하지 말라는 것이다
도둑을 보고 도둑이라고 말하지 말라는 것이다.
마치 감리회 게시판이
특정인의 입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암암리에 블랙리스트도 만들었는가?

그리고 한 가지 더,
그렇게 회원들의 삭제요청을 존중하는 관리자가
어찌하여 허구헌날 극우 유투버들의 글을 퍼다가 도배를 하는 L 목사의 글에 대해서는 삭제를 안 하는가?
감리교단의 정체성과 게시판의 정체성을 생각해서라도,
이런 글 좀 못 올리게 해 달라는 아우성이 한두 번이었던가?

세상을 바꾸기는커녕,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릴 셈인가?
역사의식이나 신앙적 정체성이 자못 궁금하다
관리자의 입장은 도대체 뭔가?
조용히 지내려 해도 울화통이 터져서 조용히 지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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