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보내는 편지

남기연
  • 1661
  • 2020-05-21 11:30:19
내 아버지 하나님!
살다 살다 감리교회 게시판에 들어와
하나님께 편지를 쓰게 될줄은 생각도 해 본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혹 알고 계셨습니까?

하나님을 만나러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교회를 처음 나간지가 참 오래되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사랑하는 딸아이의 손을 잡고 친정 어머니가 그랬던것 처럼 다정히 교회를 다닙니다.

행여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 시간에 늦을세라
행여 뒷줄에 앉아 하나님을 못 볼세라
딸아이와 나란히 첫째줄에 앉아
하나님의 말씀을 집중하며 예배 드린걸
하나님은 아시지요!

저는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예배 시간이
국민학교 시절 소풍 가는 전날처럼
그렇게 설레고 기쁘고 좋았습니다!

그 소풍같던 예배시간이
요즘은 기쁘지도 편하지도 않습니다.

그 이유는 내 아버지 하나님께서 먼저 알고 계시지요?

언제쯤이면
국민학교 시절 소풍가는 전날처럼
언제쯤이면
딸아이와 마주 보며
마냥 기뻐 할 수 있는 그 날이 올까요?

내 아버지 하나님께서
좀 앞당겨 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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