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삭제 대행진에 저항하며 이 사태와 관련한 글쓰기를 접습니다

장광호
  • 2146
  • 2020-05-25 01:24:15
<글삭제 대행진>에 저항하며 이 사태와 관련한 글쓰기를 접습니다.



10일간 9차에 걸쳐 24편의 글이 삭제된 상태에서 이제 더 이상 현 사태에 대한 <글쓰기와 삭제의 숨바꼭질>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기에 이와 관련한 제 글쓰기는 접습니다.

분명 강퇴 대상임에도 강퇴시키지 못하는 분들의 난처한 입장을 고려해 스스로 퇴장해드리는 것이 마땅하겠지요.

결코 지쳐서가 아닙니다.

이것도 이 사태를 해결하는 일종의 저항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라도 오게 되는 것까지가 제 할일이었다는 판단 때문에 이제 저의 그 역할을 다 마치고 내려 놓는 것 뿐입니다.

감리교회 개혁은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되는 것이지 그 어느 일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분들의 등장을 기다리며, 준비된 사람이 누구인지를 드러낼 겁니다.

가능하면 감독과 감독회장으로 봉사하고 싶은 분들이 등장하셔서 이 사태를 수습하는데 기여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하여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주셔서 당당하게 지도자의 반열에 오르시면 얼마나 보기가 좋을까요?

제 조그마한 소원일 뿐입니다.

그동안 격려해주시고 성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혹여 제 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
제게 새로운 용기가 생기고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다른 형태의 글쓰기를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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