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메서드】융합학문(融合學文)
함창석
- 1201
- 2020-05-21 20:35:58
融合學文
시인/ 함창석 장로
학문은 어떤 분야를 배우고 익힘이나 그런 지식이다.
융합은 서로 섞이거나 조화되어 하나로 합쳐져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본래 분리되어 있던 부분의 결합을 의미하며
발생학에서는 세포의 흐름이나 퇴적(堆積)을 가리킨다.
융합학문(融合學文)은 둘 이상의 학문 분야를 복합적으로 다루는 학문이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학문의 융합을 추구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학문을 인문, 사회, 자연과학으로 나눠 사고하는 방식은
12세기 이후 서구에 대학이 등장해 지식 체계를 세분화하면서부터 생겼다.
작은 단위로 쪼개진 학문은 한층 정밀한 연구가 가능해졌지만,
학문간 소통에 문제가 있어 다시 학문융합, 통섭에 관심을 두는 이유다.
기독교와 문학을 융합하려는 제1기의 기독교문학박사(Ph. D.) 과정은
문학박사(학위),Doctor of Literature[Letters](略 Litt. D.)에
철학박사(학위), Doctor of Philosophy(略 Ph. D.)를 융합하는 학문과정이다.
기독교문학트랙 중 한국문학과 기독교 강좌는 신학적 글쓰기가 이루어지고
문학의 이해와 글쓰기 강좌에서는 문학적 글쓰기가 다루어진다.
일반적인 감상을 넘어서 신학적이고도 문학적인 감상을 하도록 하니
시나 소설의 이해보다는 느낌위주의 감상이 주가 되는 것이다.
우선 글을 읽어가다가 필(feel)이 꼬치는 낱말에 의미를 부여해 본다.
특히 시는 자기가 체험한 것에 대한 깊은 사유가 이루어질 때
겨울은 가을과 봄을 이어주는 계절인 것처럼...청자, 독자의 입장에서
화자는 시나 소설 등 작품이 주는 외적인 특정한 관념에서 떠나야 하고
신학과 문학의 학문적인 입장에서 작품을 들여다보고 감상정리하며
인간의 나약함이나 그 부분을 발견하고 그 사람의 그늘을 깊이 들여다봐야.
시를 쓸 때는 주제, 소재, 스토리, 떠오르는 문장을 자연스럽게 메모하며
여러 번 잠재우고 할 수 있으면 시어를 낭독하며 글을 다듬어 나간다.
핵심적인 것은 화자의 경험이나 체험의 진실성이 잘 묻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교훈은 표면에 들어나지 않고 시 속에 숨어 있도록 감추어야...
nomade : 정착을 싫어하는 유목민처럼 자유로운 정신에서 출발하며
사소함은 피하고 마음의 공간을 옮기며 낯설기, 침묵도 고려하고
고독함이 어우러지며 항상 부족한 마음 즉 결핍을 느껴가며 써야 한다.
문학은 죽음, 고독, 슬픔과 아픔을 승화시키는 화자의 세계관이 들어 있어야.
기독교문학에서는 기독교(성경적, 신학적)세계관이 투영되어야 할 것인데...
기독교세계관은 창조, 타락, 구속, 완성(하나님나라)이라는 맥락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