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감리회 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 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은 바로 삭제됩니다.
비텐베르크 시교회의 3폭 제단화
임재학
- 2111
- 2020-06-01 07:36:35
종교개혁 3폭 제단화는
세례, 성찬, 참회, 설교로 구성돼 있습니다.
독일 비텐베르크 시교회(Stadtkirche)는 성 마리엔 교회로도 불리며, 마르틴 루터가 30년 동안 설교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 독일어로 첫 개혁교회 예배를 드렸습니다.
1535년에는 최초로 개신교 목사의 성직 수여식이 이루어진 종교개혁의 모태와 같은 곳입니다.
제단화의 맨 아래 프레델라 부분인 '설교'는 말씀의 선포를 나타낸 부분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해 루터가 설교하는 모습을 표현 했는데, 이것은 로마 가톨릭과는 완전히 다른 개신교 예배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새로운 노멀입니다.
가톨릭은 사제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은총이 내려오지만,
개신교회는 십자가의 그리스도가 가운데 계시며 목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복음)를 전합니다.
회중도 (자연인)목사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이 개혁교회의 예배입니다.
우리의 예배는 로마 가톨릭의 미사와는 전혀 다릅니다.
성서의 모든 말씀은 그리스도를 설교하고 있고 그리스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16세기 루터의 종교개혁이 성서를 통한 복음의 재발견이라면
진젤돌프의 경건주의자들과 모라비안은 진리를 삶으로 실천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생명력과 뜨거움,
삶의 실천이 있었습니다.
이 경건주의 신앙인 삶의 실천을 계승한 분이 요한 웨슬리이며 감리교회입니다.
감리교회는 경건의 실천으로
삶 속의 경건, 그리스도인의 완전, 사회적 성화를 강조했습니다.
지금 우리 모습이 초기 웨슬리 신앙과 모습에서 얼마나 멀리 빗나갔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자꾸만 한국 교회는 중세 로마 가톨릭의 신앙을 따라갑니다.
심지어 구약을 따라갑니다.
교회의 성전화, 성직의 제사장화,
율법적인 행위인 헌금의 강조, 면죄부 판매로 나타난 맘모니즘, 교회 안의 가부장제와 성폭력, 세속화까지 일일히 열거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종교개혁의 신앙과 요한 웨슬리의 신앙 전통만 다시금 회복돼도
한국 교회와 감리교회는 지금의 모습과는 새롭게 변화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육신으로 나타나사 우리의 스승이 되시며 대속자가 되시고 구세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