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老 가 벼슬인가?

김길용
  • 1726
  • 2020-05-30 19:22:13
필자가 長老로 부름을 받은지가 엇그제 같은데 20여년 세월이 훌쩍 넘어갔고 이어 은퇴한지도 삼년이란 세월이 흘러간 지금에 와서 뒤 돌아보니 좀더 熟考 하지 못하고 나댓던 때가 많았던것 같아 교회와 하나님앞에 송구한 마음 금할길이 없다.
연회는 더부살이 같은 긴 여행을 끝내고 이제 정 연회로 가는 길목에서 초대 감독을 선택 하여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비록 은퇴한 長老 이지만 관심을 저버릴수 없는것이 짧은기간 이지만 연회 정치에 뛰어들어 많은 일들을 격은 당사자 로써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가만히 있을수 만 없어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때를 기다릴수 박에 없는 것이 은퇴장로의 한계 인것 같다.

선교연회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감독회장이 관리감독을 겸임하기에 몇년 동안은 자주 바뀌는 바람에 혼역을 치루기 일쑤 였고 어느때엔 연회 행정공백이 길어져 거의 마비되다 시피하기도 하고 관리감독이 수시로 바뀌다보니 그 틈에 연회의 고유 행정인 재판이나 기타 행정이 몇사람에 의하여 좌지우지 되기도하고 급기야는 연회가 망가지든 말든 한 풀이 하듯 권력을 가진자의 손길에 빌 붙어 無所不爲 힘을 과시하여 관리자를 억지로 세우더니 알고 그러했는지 정말 모르고 그러했는지는 모르지만 함부로 연회직인을 남발하여 지금도 연회는 송사에 허덕이는 어려운 처지 인것을 그들은 아는지 모르는 것인지...

그것도 모자라 지금은 초대 감독을 세우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힌 듯 날개가진 새 처럼 날아 다니는 長老를 바라보니 長老가 벼슬은 벼슬인가 보다.

연회 사역의 꽃은 평신도 사역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진대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이 Leader가 되면 물씬양면으로 돕고 그것이 아니면 협조는 커녕 그 때를 맞추어서 다른 계획을 세워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기도 했으며 광고 협찬을 좀 받으려구 교회를 방문하면 회의등을 핑계삼아 선배 장로들을 만나주지도 않고 홀대하기도 하고 어떤 장로는 공개적으로 특별연회로 가는것을 비판하고 반대 했던 그들의 교회에서 이제는 특별 연회가 되다보니 그동안 못다한 사역을 감당하기 위하여 큰 일을 해보겠다는 포부인지 아니면 우리가 아니면 안된다는 傲慢에서 비롯된것인지는 모르지만 보는이로하여금 낮을 찌프리게 하는 것 같다.

이들의 행위를 보면서 자주 내 뒤를 바라다 보는습관이 어느날 나도 모르게 생겨 은퇴이후지만 조심하는것이 생활화된것 아닌가 싶다 그래서 長老란 위치가 때에 따라선 毒이 될수도 있고 사역을 잘하다보면 사람들에겐 바보로 보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금년 우리 연회에 어느지방의 장로님께서 사역을 다 마치시고 은퇴찬하 예배를 드린다 하기에 동참해서 그분이 일생동안 걸어온 길을 생각하며 다른 분은 몰라도 필자만큼은 그분을 바라보고 그와 동역하면서 격은 그분의 참된 신앙을 옆에서 지켜 보면서 참된 장로 상이기에 외람되게 필자가 헌시하나를 지어 낭독하였기에 여기에 올려봅니다.

당신은.
주님 명령 이라면
아골 골짜기라도 마다
하지 않고 달려가실 신앙 의
견본 같은 사람 이었습니다.

믿음과 순종의 길은
땀과 눈물이 동반 하듯이.

주신 사명 감당 하다
그동안 흘린 눈물이
얼마 이었 던 가요.

흘린 땀 방울은 그 얼마나
되었던 가요.

받은 피박은 또 얼마나
것 세었던 가요.

사도 바울처럼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다
낙심하여 울었던 때가
그 얼마나 많았던 가요.

이제 인고의
세월속에 수 많은 사연은
가슴에 묻으시고.

당신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임재가
때론 침묵 하시더라도.

가슴
떨리는 진동으로
내주 하실 것이니
주님과 늘 동행 하소서.

늘 당신은
그러 했듯이
아가페 사랑으로
기독교 대한 감리회와
섬기시는 교회를 위하여
한알에 썩은 밀알이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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