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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드】교회탐방(敎會探訪)
함창석
- 1408
- 2020-05-30 05:32:22
시인/ 함창석 장로
오늘 5월 29일은 금요일이다. 양력으로 68번 째 맞는 내 생일이다.
몽골선교사로 수고하시는 백낙현 목사, 윤향숙 부부와 병지방 지역을 탐방하기로 하고
오후 1시 40분에 원주를 출발하여 횡성을 지나 외갑천 병지방으로 향하였다.
미국 순회를 하며 학장으로 수고하는 몽골신학교 후원을 얻기 위하여 여행 중 코로나로
한국에 발이 묶여 6월 30일까지도 몽골 입국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한다.
러시아 등 유학생들이 들어오기에 몽골에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윤향숙 사모는 서울 흑석동이 고향인데 강원도 횡성지역은 두 번째라고 한다.
CCC 활동 관계로 횡성지역을 방문 후 오늘이 여행 처음인 것이다.
1980년대는 횡성에서 수백, 대관대, 추동, 병지방으로 가는 길은 비포장이었다.
지금은 도로포장이 잘되어 자동차 운행이 매우 스무스한 것이다.
여전히 계곡 양쪽으로는 녹음이 우거지고 바람조차 원주와도 다르다.
윤선교사님은 서울에 가면 무척이나 힘이 든다고 하며 원주도 공기가 상쾌하다고.
청소년 캠프장이 잘 정비되어 있고 명신분교장 자리는 청소년수련관이 있고
계곡을 지나며 전원주택이 늘어나 외형적으로는 잘 정비되어 있었다.
병지방계곡은 어답산을 끼고 굽이쳐 흐르는 산세 깊은 골로 크고 작은 바위사이를
흐르는 계곡물의 맑기가 명경지수와 같아 보는 이들의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병지방교회에 들려 기도를 하고 김은영 담임목사님의 기도 후 헌금을 전하며
기념사진을 여러 장 찍고 돌아오는 길 처음으로 교회를 개척하여 예배를 드렸던 자리로
올라가 돌아보며 1977년 총각교사로 병지방학교에 근무하며 전도하던 이야기
그 후 결혼을 하여 1983년 5년 만에 다시 들어와 복음을 전하던 이야기
1984년 교회 개척과 이상국 안순자 내외의 결혼과 1986년 예배당건축 이야기를 전하며
버드나무를 잘라 만든 십자가가 움이 텄기에 ‘싹이 난 십자가’라는 간증을 하였다.
부활절이면 나는 싹이 돋아났던 버드나무 십자가를 부활 설교예화로 전한다고
엘리야 복음선교원이라는 단체가 이곳에 기도원을 지으려 돌아보고 있었고
가르치던 제자들, 학부모들 등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여 세례를 주어야 하겠기에
그리고 중보기도자가 적은 신학교 출신 전도사들이 목사안수 받기전의 수련과정으로
거의 불가능한 지역이었지만 병지방교회를 개척 창립하게 되었다는 목적도 설명하였다.
일제강점시기 이 지역에서 교편을 잡았던 김기종 감독님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였으며
나사렛교회 조문경 감독님도 위로 차 다녀가셨고 강원도 춘천과 원주 지역에
많은 협력을 하셨던 주디 선교사님이 병지방교회를 방문 후 미국으로 돌아가 소천 하셨다고
지난날의 회고담을 나누며 선교 역사에 대하여 성령님의 인도와 도움을 감사하였다.
병지방은 병사를 배치하였다는 의미이며 '임금이 친히 밟아본 산'이라는 뜻의 어답산은
신라 박혁거세가 태기산의 태기왕을 뒤쫓다가 이 산에 들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세동은 세금을 거두어 두는 창고가 있었다고 봉명은 임금이 지나자 닭이 울었다는 얘기
갑천은 갑옷을 빨아 입고 등 모든 지명에 의미가 들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돌아오는 길 대관대교회에 들려 기도를 하고 횡성 댐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2000년에 준공된 횡성 댐은 하루 10톤씩 횡성 원주지역에 식수를 공급한다고 하였다.
돌아오는 길 새말로 한일막국수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원주로 나왔다.
국가에서 주는 재난기금을 선교사내외도 받게 되었다며 정부와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였다. 지금 재난을 당한 심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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