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언로(路)를 지배한다면 교단앞날 참담하다...

오재영
  • 1906
  • 2020-06-12 17:39:47
스타인 맥스의 비용 청구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이야기...
자동차 왕 '헨리 포드'와 당시 전기 분야의 독보적 존재였던 '스타인 맥스'와의 일화는 전문가를 자처하는 이들에게 울림을 주는 내용이다. 스타인 맥스가 미시건주에 있는 헨리 포드의 첫 번째 공장에 큰 발전기를 설치했다. 어느 날 이 발전기의 고장으로 공장 전체의 가동이 중단됐으나 평소 맥스의 비용이 만만치 않음을 알고 있기에 포드는 그를 배제한 여러 명의 수리공과 전기공들을 불렀지만 고칠 수가 없어 결국 스타인 맥스를 부른다. 그는 도착하여 조그만 망치하나를 들고 몇 군데의 기계를 두드린 후 스위치를 올리자 거대한발전기의 굉음과 함께 공장이 재가동이 되었다.

며칠 뒤, 포드는 스타인 맥스로부터 1만 달러의 입금 청구서를 받았다.당시로써는 상당한 거금이었기에, 조그마한 망치로 대충 몇 군데 두드려 보고 고친 비용이 너무 비싸다하는 생각으로 포드는 청구서에 이런 메모를 붙여서 돌려보냈다. “이 청구서의 금액은 당신이 몇 군데의 모터를 두드리면서 고친 것에 비해 너무 비싼 것이 아닙니까? 곧이어 스타인 맥스로부터의 답장은 이런 내용이었다. "모터를 두드리며 일한 비용 10달러, 어디를 두드려야 할지를 알아낸 비용 9,990달러, 합. 일만 달러...." 포드는 그대로인정하고 즉시 입금을 지시했다.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만남과 사건들을 통하여 그가 그 자리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무슨 일을 했느냐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목표와 방향을 바로잡고 초심에서 흐트러짐 없이 하고 있는가? 일 것이다. 더욱이 우리는 명색이 영혼을 교도하는 이들로서 미래에 주님 앞에서 이 땅에서 각자가 주님이름을 빙자하여 행한 일들을 결산해야하는 필연적 운명을 타고난 사람들이다. 이 사실을 명심하여 항상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타인을 대하며 배려하고 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주님께서도 한 영혼을 실족케 함은 그는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매어 깊은 바다에 빠뜨리라 하셨으니...

사단의 덫 에 걸린 사람들...

지금 예상치 못한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pandemic)전염병의 창궐속에서 수많은 동역자와 교회들이 부흥은고사하고 모두가 생존에 급급하고 있는 이때에 1년 전으로 돌아간 듯, 15개의 언론들을 초청하고 그들 앞에서 일부의 목사와 평신도임의 단체가 교단 본부의 예배실에서 특정인의 이름을 기록한 피켓을 들고 정죄하는 이 모습들이 정상들인가? 1년 전에 그 난리들을 피우더니 아직도 울분(鬱憤)들이 남아 있는가? 나는 전00에 관하여는 그것이 사실이라면 주님께서 자신의 피(血)로 세우신 교회를 그대로 두실 리가 없다고 믿는다. 지난해 1월경 전국 여선교회회장과 당사자인 서울 남 연회 여선교회회장과의 네 시간이 넘도록 갑론을박 대화 후에 내린 결론은 이들의 의식과 방법, 안목(眼目)모두가 전체를 아우르지않는 사단의 덫에 걸려있다는 생각이 들어 관심을 끊었다.

그때도 그랬다. 선교를 빙자하여 남아공선교지까지 다녀온 그들이 성령님의 인도로 은혜충만했다는 간증(干證)의 당사자들이 어째서 전달했다는 600백 만 원이 여행경비로 둔갑을 하는가? 그때 대화 중에 그들로부터 마음에 두려움으로 다가온 것은 젊은 선교사의 죽음과 그의 아내와 자녀들의 생존이 이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생각 이였다. 결국 자신들도 사역의 현장에서 남편이 죽어봐야 아픔을 알 수 있는가? 전00의 실덕(失德)은 교단의 각 담당부서가 있으니 그 절차를 따라 진행하면 되는 것이다. 동네방네 소문내는 것이 공의이고 교단이 발전을 하는 것인가? 가정이든 단체든 국가든 건전함에는 나름대로 그 안에 갖추고 있는 자정능력(自淨能力)의 유무다. 갖추고 있으면 살고 없으면 소멸하고 만다.

하나님의 역사(歷史)는 누가 이루어 가는가?

과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사람 오드리 헵번,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절대 타락할 수 없는 마음을 가진 연약한 성인(聖人)이며, 다치기 쉬워 보이나 또한 섬세한 우아함까지 지녔다." 여려보이지만 결코 압력에 짓눌려서 무너지는 법이 없었고 한창 젊은 날 연기생활에서 은퇴하여 유니세프의 어린이를 위한 대사가 되었을 때(그때는 아직 유명 인들의 자선 활동이 유행하기 전임에도) 얼마나 확고한 몰두와 헌신으로 그 일을 해내었던지 완고하고 무감각한 정치인들에게까지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가 지닌 국제적 외교사절이라는 직업은 그녀의 인생과 연기 경력의 논리적인 완결이었다. 그녀는 2차 대전 동안 나치 치하에서 고아의신세로 너무나 심한 고난 속에서 유니세프가 후원하는 사랑의 배급으로 연명했음을 잊지 않고 본인도 갚아가는 삶을 살았다.

그가 말년에는 암으로 투병중임에도 지구촌 오지에서 가난하고 병든 이들에게 자신을 희생하고 이 세상을 떠나기 전 아들에게 유언한 내용은 지금도 대하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첫 번째 글...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 다
한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 오드리 햅번 -

두 번째 글...
사람들의 흠을 들추어내거나, 실패를 꼬집거나, 잘못을 비난하지마라.
너희도 똑같은 대우를 받고 싶지 않거든 말이다.
비판하는 마음은 부메랑이 되어 너희에게 되돌아 올 것이다.
네 이웃의 얼굴에 묻은 얼룩은 보면서,
자칫 네 얼굴의 추한 비웃음은 그냥 지나치기 쉽다.

네 얼굴이 멸시로 일그러져 있는데, 어떻게 뻔뻔스럽게
‘내가 네 얼굴을 씻어주겠다’ 고 말하겠느냐?
이 또한 동네방네에 쇼를 하겠다는 사고방식이며,
자기 역할에 충실하기 보다는 남보다 거룩한 척 연기를 하는 것이다.

네 얼굴의 추한 비웃음부터 닦아내라.
그러면 네 이웃에게 수건을 건네 줄만한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거룩한 것으로 장난치지 마라.
농담과 어리석은 짓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다.

거룩한 신비를 한갓 슬로건으로 격하시키지 마라.
시대를 따라가려다가,
너희는 오히려 약아져서 불경스러운 사태를 부를 뿐이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마7장 1~6절)

’P.S. 누구나 살아보고 난후 깨닫는 것이지만 세상 그리 먼 것이 아니다. 잠시 후면 그분 앞에 서야한다. 나름대로 아는바 있으나 생략한다. 한 두 번은 모르나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 남의 罪 에 목숨 걸고 대들일 아니라는 생각이다. 본인들 말에 현혹되어 본인들 초장을 방문하려는 이들에게 보여줄 확신들은 있는가? 엄위(嚴威) 앞에 자중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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