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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교역자' 용어에 대한 문제점 (예문에서 용어 정리에 대한 혼란스러움)
박준선
- 1566
- 2020-06-11 20:45:05
목회자가 자기에게 주어진 주님의 일을 할 때 ‘목회한다’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전도사들이 자신에게 맡겨진 주님의 일을 할 때는 ‘목회’라고 할 수 없게 되는군요. 그렇다면 ‘사역’이라고 쓰면 될까요?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사역’은 ‘교리와 장정 111단, 제11조(교인의 직분) 감리회의 교인은 직분에 따라 평신도 임원, 사역자, 교역자로 구분한다.’ 그리고 ‘115단, 제15조(사역자의 구분) 사역자는 심방전도사와 교육사로 구분한다.’로 되어 있습니다. 심방전도사와 교육사의 일이 ‘사역’이니 파송 받은 전도사가 ‘사역’한다는 말도 맞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파송 받은 전도사들은 ‘교역’한다는 말을 해야 하겠지요? 그런데 그 어감이 마치 교역(交易)의 느낌이 들어서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파송 받은 전도사들이 하는 주님의 일을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요?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서리 전도사들이 진급하기 위해 연회에서 과정 고시를 치루고 요구받는 것이 ‘교회력에 따른 목회 계획서’라는 논문입니다. 목회자도 아니라는 전도사에게 ‘목회 계획서’라는 말이 맞습니까? ‘교역 계획서’라고 해야 할까요?
뿐만 아닙니다. 수련의 과정을 밟고 있는 전도사를 가리켜 교리와 장정에는 ‘수련 목회자’라고 합니다. 목사 안수받지 않은 전도사는 목회자가 아닌데 ‘수련 목회자’ 라고 하는 것은 뭔가 앞 뒤가 맞지 않습니다. ‘수련 교역자’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예문보다 교리와 장정이 우선이기에 교리와 장정에 따라 용어를 통일해야 할 것이며, 교리와 장정에는 ‘목회자’라는 표현이 없기 때문에 교리와 장정에 ‘목회자’ ‘교역자’ ‘사역자’에 대한 용어 정리 및 통일은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