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전*구 목사님을 지지하시는 분들께

장광호
  • 3150
  • 2020-06-23 19:59:53
아직도 전*구 목사님을 지지하시는 분들께!


최근 감게에서는 독특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로고스교회 차재영 장로회장이 올린 글은 단 7일만에 조회수 3,000을 넘었고 댓글이 53개나 달렸습니다.

감리교회 게시판 역사상 초유의 일 같아보입니다.

최근 이 사태와 관련된 글이 오르기만 하면 30개가 넘는 댓글들이 달리며 조회수 1,000~1,500명은 우습게 넘어버립니다.

그만큼 감리교회내에서 뜨거운 관심사라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그리고 그 댓글 작성자 대부분은 로고스교회 성도들로 보이는 점도 특이합니다.

제가 관찰해본 바로는 지금까지 전*구 목사님을 옹호하는 글을 쓰신 분은 몇 분 안 계신 것 같습니다.

한*일 장로님과 안*철 장로님이 쓴 글들이 로고스 교회 내부에서 보인 담임목사 지지 의사 전부였으나 모두들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그 누가 어떤 글을 쓰시든 감리교회가 겪는 이 초유의 사태에 대해 좋은 결말을 기대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일단 성직자 윤리위원회의 성명서가 나온 입장에서 결단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서울남연회와 전목사님 모두에게.

그렇기 때문에 잠시 숨을 고르는 동안 이 엄청난 댓글 현상을 짚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감게에 등장하여 던지는 전*구 목사님을 향하여 던지는 댓글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마냥 미워서만 던지는 돌멩이 일까요?

아니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애증의 심정으로 지금이라도 멈춰서 새로운 생명 얻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오는 단호한 매질은 아닐까요?

이런 차원에서
지금 전*구 목사님 옆에서 지지하는 분들과 또한 서울남연회에서 그분의 지지대가 되어주시는 분들께 진정으로 묻고 싶습니다.

지금의 그 분을 위한 지지가 과연 진짜로 그를 위하는 행위일까요?

아니면 구렁텅이로 몰고 가 밀어버리는 또다른 배신은 아닐까요?

설마 이 사안이 제대로 처리될 때 나에게 튀길 여파 때문에 두려워서 계속 지지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전도의 진짜 개념이 무엇일까요?

죄인에게 죄가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고, 그가 그 죄에 대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잖아요?

감게에 등장하여 달리는 수백개의 댓글은 진짜 살아있는 전도의 모본이 아닐까요?

죄를 생각나게 하고 그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던지시는 하나님의 손길은 아닐까요?

또 우리 감리교회 교도들 모두에게 던지시는 하나님의 회초리인 동시에 하나님의 전도가 아닐까요?

댓글을 던지는 자와 받는 자 그리고 이 댓글을 읽게 되는 모든 자들이 동시에 받아야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으로 보이지는 않으신가요?

이 바로잡음의 끝은 어느 누구도 이겼다고도 할 수 없고, 누가 졌다고도 할 수없는 우리 모두의 패배는 아닐까요?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지금 전*구 목사님을 무조건 지지하는 일은 결코 그를 위하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감게에 등장하여 글을 쓰고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야 말로 진정 전*구 목사님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려는 사람들로 보이는데, 동의하시는지요?

아직도 지지철회를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조언입니다.

이제는 돌아서셔야 합니다.
단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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