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위원회 성명서 정상인가?

오재영
  • 2225
  • 2020-06-25 18:20:24
지난 5월12일 mbc PD수첩의 방영을 핑계로 교단의 일부임의 단체의 대표들과 교단의 義를 자처하는 이들이 지난해에 이어 교단의 공적공간에 등장하여 연일 특정인과 특정교회를 성토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결국 교단 안에 특별위원회중의 하나로 그동안 존재감마저 희미하든 성직위원회가 가동되어 결과물을 내놓았다. 아래의 글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평이나 그래도 혹시나 했던 것이 역시나? 로 결론이 난 것이 아닌가?

도대체 이 내용이 무슨 하나님이 이때를 위하여 자신을 감독으로 세웠다는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결과물인가? 지금도 그리 생각하는 데는 변함이 없는가? 어느 사안이든지 첨예한 대립을 겪고 있는 사안에 대하여 냉철한 이성과 손해를 각오한 신앙의 결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누군가 한편은 상처를 입었다고 판단을 하기에...하물며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의 운명이 걸린 문제다. 성명서 내용 중에 일부를 보면...

“전준구 목사를 향한 성 추문은 2009년부터 계속돼 왔다. MBC PD수첩은 5월 12일 전 목사 성 문제 등을 다룬 방송을 내보냈다. 교회 측은 방송 내용은 사실무근이며, 원로목사 측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성직윤리위는 이와 관련해 "MBC에서 내보낸 방송은 교회가 자체적으로 정화하지 못하고 있는 성범죄 문제를 드러냈다"면서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mbc는 확인조차 할 수 없는 성역인가?

성직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묻는다.

장정에 명시된 바에 의하면 위원장은 직대가 되어야 하나 감독 중에도 불가한 것은 아니니 각설하고, 이결과를 얻기 위해 어떤 조사를 심도 있게 했는가? ⓵mbc 담당기자의 만남은 가졌는가? ⓶피해자들을 대신할 책임 있는 이들과 ⓷전준구 목사 측의 조사는 이루어졌는가? 이 결과를 내놓기 위하여 성직위원회(聖職委員會)는 몇 번이나 모였는가? 떠도는 소문대로 mbc에 제보한 이는 없는가? 전임자와의 관계는 무관한가? 그에 대하여는 2018년도 12월부터 2019년 2월 사이에 올린 “감게”의 민관기 목사의 글을 보면 당시 상황에 대하여 어느정도의 짐작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갈등의 시작부터 영향력 있는 이들이 주구(走狗)노릇으로 행동하고 분쟁의 와중에 급사(急死)함으로 치열함이 일시 중단되었다는 소문도 있다.

로고스 교회에 개입하는 이들에게...

아래 글에 상도교회 박영락 권사의 글,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를 공감한다. 어떤 일부의 목사와 평신도들이 내게 대하여 전준구 목사를 비호하는 것으로 빈정대는 이들이 있으나 이해가 안 되면 그대로 지나치고, 공연히 나로 인하여 본인들의 신앙에 손해 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헤아림대로 받을것을 알기에, 본인들 예단대로 생각없이 쓰는글 아니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영적세속화(世俗化)시대에 매일 매일을 타인(他人)아닌 자손들과 함께 사지(死地)에서 사단과의 처절한 영적전투의 연속이다. 이 싸움에서 밀리면, 그동안 어떠한 공적을 이루는 삶을 이어왔든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만다. 이러한 사실을 느끼는 이들이 자신의 牧會를 버리고 남의 교회아픔에 참여하여 선동에 올인 을 하는가?

이제는 로고스교회문제도 전준구 목사와 그 교회구성원들의 몫이다. 교단의 위상을 핑계하는 이들도 있으나 위상을 허무는 일은 로고스 교회뿐만이 아니다. 교회의 존재에 실패하면 전목사도 로고스교회도 소멸하고 만다. 저들도 교회가 크던 작던 교단안의 2200여 교회와 1만여 목회자중 한사람일 뿐이다. 지금도 일부의 소송의 이골이 난 이들이 전임자의 편에 섰다는 소문들과 지난해 이후에도 또 사건이 있었다고 떠들고 있는 이들이 있지 않은가? 옛 말 에 “자식 있는 이들 남에 말 함부로하지 말라 했다.” 세상과 달리 우리의 삶이 오로지 은혜(恩惠)아니면 설수가 없기에 본인들의 삶이 중요하고 자식들 미래를 염려하는, 특별히 목회의 길을 걷는 자식 있는 이들은 더욱 조심하기를 권면 한다. 부모로서 실패한 흔적은 회개한다고 없어지는 것 아니다. 남의길 막으면서 자신의 길 형통을 바람은 정상이 아니다.

가장 큰 소리 지르는 일이 반드시 급한 일은 아니다.

목소리높이는 이들의 내용을 보면 나보다도 더 본질에 대하여 모르는 이들이 태반이다. 앞서간 분의 삶 평하고 싶지는 않으나 한때 원로의 소신 있는 목회를 배우려했던 이로서 은퇴과정과 이후의 모습들은 한마디로 아쉬운 마음이다. 모두가 미래를 살아갈 이들이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을 일이다. 그리고 중요한 책임을 맡은 이들은 교단의 명예를 흠집 내지 않을 능력과 결기가 없으면 아예 맡지를 말든지, 맡았으면 최소한의 상식적인 면이라도 진행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본인도 살고 타인도 살리는 길이다.

지금 안팎으로 떠도는 소문들과 사건, 교단의 명운이 걸린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책임 있는 이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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