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스교회 교우님들께...

박영락
  • 2589
  • 2020-06-25 11:27:17
상도교회를 섬기는 박영락 권사입니다.
그동안 올리신 글들과 댓글들을 보면서 죄인 중에 죄인...제가 감히 권면의 글을 드리고자 합니다.

1.기도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기도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상도교회는 기도보다는 시기하고, 미워하고, 탐욕이 많아 망가진 교회입니다. 성령이 함께하지 않았기에 오늘날 상도교회는 사라질 위기에 처해졌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2.주님만 바라 보시길 바랍니다.
망해가는 교회의 원인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원인은 담임목사 부도덕성, 탐욕, 목회폭거에서 시작되지만 이 또한, 성도들이 만든 결과입니다. 우리 모두에겐 양면이 있습니다. 목사도 사람이기에 양면성이 있겠지요...온화한 모습과 달리 어두운 면도 있다는 겁니다. 그러기에 실망합니다. 그래서...사람보지 마시고 오직 주님만 보고 신앙생활해야 함에도 다른 모습을 보니 실망, 배신이 큰 것입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3.담대하시길 바랍니다.
담임목사와 불화는 아주 어려운 영적 전쟁이자 육신과 정신 고통이 큽니다. 올바른 정신을 갖은 목회자라면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회개하며 용서를 구하는 것이 당연하겠으나 그들도 사람이기에 결정을 못하는 것입니다. 내려 놓지를 못하기에 문제는 점차 커지고 목사를 옹호하는 교인들과 수십년 함께 신앙생활 했지만 등을 져버리는...세상 사람만도 못한 사이가 되어 버립니다. 그럴때 일수록 담대하시길 바랍니다. 그들의 눈을 보시고 눈으로 대화하시길 바랍니다. 문제 있는 목사편에 서서 여러분들을 폄하하여도 눈을 바라 본다면 그들의 시선은 다른 곳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공의를 세우는 눈동자는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담대하시길 바랍니다.

4.길을 열고 먼곳을 바라 보시길 바랍니다.
상도교회는 오랜기간 분란이 지속되었습니다. 수많은 교인들이 사분오열 되었지요..돌이켜 가장 아쉬운 것은 화합이나 은혜로운 분리의 길을 제시한 목회자가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 주변 목사, 장로들은 화합, 분리보다는 파멸, 악화일로를 조장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들이 비집고 들어올 공간이 있었겠지요...지금, 로고스도 그러 할 것입니다.
담임목사를 옹호하는 교인들도 로고스요, 반대하는 분들도 로고스입니다. 목회자 한사람 때문에 서로의 생각과 사랑이 다르다 하여 파멸과 절망을 볼 수는 없습니다. 서로에게 길을 열어주고 분리하는 것도 해결의 방법입니다.

5.사회법, 교회법 그리고 결심..
사회법 종국은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회법에서 범과를 물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받았지요...당시 상도교회와 함께 서울남연회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었기에 잘압니다. 심사위원들에게 천만원씩 주었다는 소문도 있었으니까요...다른 범과로 고소하였으나, 큰 기대는 삼가야 할 것입니다. 당시, 심사위원들이 교단 중책을 맡고 있으니까요..허탈하시고 절망적이시죠?...그것이 서울남연회 심사위 입니다.
그래도 희망을 보지 않으셨는지요.. 총회 성직윤리위원회 원성웅위원장 인터뷰를 보니..감리교회에도 이러한 분이 계시다는 것에 감동했습니다. 그렇습니다...아직까지 감리교회는 희망이 있습니다. 좋으신 목사님...정의와 공의를 위해 일하시는 목사님들이 많습니다. 모두에게 유익하려면 문제 중심에 있는 담임목사 결정으로 해결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4항 처럼 길을 열어 주셔야 담임목사가 결정하고 내려 놓는데 수월하리라 생각됩니다.

6.교회 문제를 대하는 마음..
사람의 범과가 한번이면 용서가 이뤄지겠지만 반복되는 범과는 죄지음의 연속과 더불어 병입니다. 병은 쉽게 낳지를 못하듯이 처방이 필요합니다. 서로에게 상처되지 않는 약을 처방할지, 사약을 처방할지는 전적으로 로고스 교인들에게 달렸습니다. 지금까지 보면 사약을 처방 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금도 체험하고 있습니다. 상도교회를 통해 주님은 살아 역사하고 계심을... 과정 과정마다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수없이 많았기에 그러합니다. 이 순간도 주님은 상도교회와 로고스교회를 위해 분주하실 겁니다. 그래서 감사와 두려운 마음으로 교회 문제 중심에 서시길 바랍니다.

7.목사에게 받은 상처는 목사가 치유합니다.
청장년선교회 서울남연회 연합회장 인준 때 저는 인준을 받지 못했습니다. 담임자의 횡포로 인준이 불발되고, 당시 감독께 발언권을 얻어 연회에서 발언을 하였습니다. "회장직을 내려 놓겠습니다. 담임목사가 40년 된 시무장로를 제명하고 교인을 제명한 것에 반대한다고 회장 인준을 안해주겠다면 내려놓겠다"고 큰소리로 외쳤지요...그러면서 반대하던 장로들을 눈을 보았습니다. 모두 시선을 외면하더군요... 10, 20만원짜리 돈봉투에 오락가락하는 그들은 주님의 회초리가 기다릴 것이기에 차치하고...결국 회장 인준이 통과 되지 않은 당시 연회는 정족수 미달로 감독회장 선거 무효 원인이 되었습니다. 다시말해 당시 연회 결의사항은 모두 불법인 것이지만 문제 제기하지 않았으니 물 흐르듯 넘어갔습니다.

그 이후,
연회를 개최한 임마누엘 교회에서 서울남연회 청장년들이 결성한 합창단 예배 특송이 있었습니다.
특송이 끝나고 김정국 담임목사께서 설교 도중에 저를 가리키며 저런 사람이 좋다고 말씀하며 임마누엘 교회로 출석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많은 이들이 저에게 돌을 던지고 멀리하던 시절이기에 메마른 감정이 복받쳐 올라 가슴이 뜨거워 졌습니다. 대형교회 담임목사께서 목회자를 반대하던 젊은 제게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는 것에 목회자에게 상처 받은 것은 목회자가 치유해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마, 로고스 교우분들도 치유받고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8.이성적으로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교회 문제는 백마디 말보다 서류가 답합니다. 전준구목사를 옹호하는 글이 있더라도 다른 의견이니 질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소식을 전하는 곳이지 의견이 다르다 하여 공방하는 곳이 아니기에 그러합니다.
즉, 건전한 의견교환과 대립은 좋은 결과를 생산하지만 불필요한 말싸움은 문제를 희석해 버립니다.

상도교회도 로고스교회도 모두 감리교회의 공교회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늘 주님과 동행하시며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문제 중심에 있는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외롭지 않으실 겁니다...

끝으로...
이번일로 상처받으신 피해 교인들에게 감리교회 권사된 자로 위로와 용서를 구합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치유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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