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육의 구원자 예수

최세창
  • 125
  • 2025-09-15 19:18:18
https://youtu.be/i9rj_hSA2pQ?si=HVfuh4OibpHG7ve9

<마가복음 1:32-34>

32저물어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33온 동네가 문 앞에 모였더라 34예수께서 각색 병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시니라

1. 시작하는 말

망상 중 하나는 없는 재물이나 권세, 지식이나 지혜, 지위나 명예 등이 갖춰지면 아무런 문제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다 소유하고 사는 사람들에게도 문제는 생기게 마련입니다.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생이란 쉴새없이 생기는 온갖 문제와 끊임없이 씨름하는 것입니다.

어떤 문제는 인간의 지식과 지혜, 또는 옹골진 의지와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 그런 것들로 남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도 있고, 남의 도움으로 자기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문제는 모든 것을 갖춘 인간의 힘으로도 도저히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성경 본문에는 어쩔 수 없는 문제로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 문제 해결과 전화위복의 단초가 된 사람들이 나옵니다.

2. 영육의 구원자이신 주 예수님께 인도된 사람들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의 안식일이 끝난 직후에, 사람들이 모든 병자와 귀신들린 자를 예수님께 데려왔습니다. 이 신체적인 질병의 문제와 정신적인 문제와 영적인 문제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그들 자신이 알지 못하는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주 곧 메시아로 알아보지 못하는 영적 몰지각이라는 문제이었습니다. 레인(W. L. Lane)은 “예수의 존엄성과 기능을 인식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적을 행하는 사람이 그들 중에 와 있다는 소문이 났기 때문에 온 것이다. 예수는 회개와 천국이 가까웠음을 설교하러 왔으나, 사람들은 다만 고통과 고난으로부터의 구조만을 생각하였다.”라고 주석했습니다. 여기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적인 고독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군중 속의 고독입니다.

우리는 복이나 출세나 안수기도를 통한 주 예수님의 치유보다는 주 예수님을 섬기고, 주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교회를 다녀야 합니다. 마태복음 6:33을 보면,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했습니다. 마치 자식이 먼저 부모를 잘 공경하며 부모의 뜻을 구하여 성실히 행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 부모는 자식이 달라고 하지 않아도 자식에게 필요한 것들을 더하는 것과 같습니다.

불행한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기적의 치유와 축귀로 소문이 자자한 예수께 인도한 무명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훌륭한가는,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과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사기를 치거나 압박을 가하거나 죽이거나 학살하는 등 남들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주 예수님 곧 지옥으로 끄는 불신앙 및 죄의 사함과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의 대속제물이 되신 주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우리는 어떤 사람들보다 더 사랑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직접 사랑할 힘이 없을 때에는, 영육의 구원자이신 주 예수님께 인도해 주어야 합니다. 영생의 주 예수님께 인도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는 그들을 돕거나, 주님께 인도할 만한 방편인 돈도 지식도 건강도 영적 체험도 믿음도 없다. 그러니 주님도 이해해 주실 것이다.’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옳은 생각이 아닙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작은 농촌에 아주 가난한 농부 부부가 있었습니다. 자녀도 없고, 얼마 되지 않는 밀밭이 전 재산이었습니다. 유산을 줄 자녀도 없는 몸이라서, 여생을 남을 도우면서 살게 해 달라고 늘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하기에는 밀농사가 너무 작았습니다. 게다가 이상하게도 기도를 하면 할수록, 생활은 점점 더 궁핍해졌습니다. 남을 도우면서 살려던 꿈은 점점 멀어지고, 자신의 생활마저 어렵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늙은이의 뜻을 들어주시지 않는구나!’ 낙심한 부부는 해마다 수확이 감소되는 밀밭을 헐값에 팔고 이사를 가 버렸습니다.

얼마 후에, 그 부부는 ‘캘리포니아 유전 발견’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장소는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헐값에 팔아버린 밀밭이었습니다.

주님의 뜻대로 사랑하려고 하면, 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위한 연습에 모두가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아주 작은 악기인 비올라를 연주하는 사람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크고도 인기 있는 악기가 아닌, 이 작은 악기가 이 오케스트라에 무슨 공헌을 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울한 기분으로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총연습을 하는 시간에 이 비올라 연주자는 연주를 중단한 채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그 순간, 지휘자가 갑자기 연주를 중단시키고는, 비올라의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책망했습니다. “그 악기 소리가 빠지면 전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화음이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주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지극히 작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주 예수님의 지휘를 따라 큰 구원의 찬송을 연주하는 데에 요긴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영생의 주 예수님께 인도할 수 있지 않습니까? 신체적인 병이나 정신적인 병이나 영적인 병의 문제는 물론, 그 어떤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영육의 주요 영생의 주 예수님께 인도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이 없습니다. 주 예수님은 믿고 찾는 사람을 반드시 도우십니다. 믿음을 지켜 살다가 죽음을 맞는 사람들을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게 하셔서,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게 하십니다.

주 예수님은, 해결해 주실 줄 믿은 사람들이 데려온 각색 병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고, 많은 귀신을 내쫓아 주셨습니다. 주 예수님이 역사하시는 한, 인생에 절망이 있을 수 없습니다. 죽음도 끊을 수 없는, 주 예수님의 사랑의 끈을 꽉 붙잡으면 됩니다.

주 예수님은 죄와 불신앙, 회개와 믿음, 천국과 영생에 관한 복음을 전하러 오셨지만, 불행한 문제를 가지고 당신을 믿고 찾아온 사람들과 데려온 사람들과 이끌려온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 주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자신을 의사나 퇴마사 같은 사람으로 알고 따르기보다는, 영육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영생의 주로 믿고 따르기를 원하셨습니다. 실상, 주 예수님이 기적의 치유와 축귀를 행하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주 곧 메시아임을 깨닫고 믿어 구원받게 하는 것입니다.

주 예수님은 영생을 얻게 하시는 영육의 주로 오셨지만, 주 예수님의 능력을 믿고 몰려온 많은 사람들은 주 곧 메시아로 믿는다는 고백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현대 교회의 심각한 문제는 적지 않은 교인들이 주 예수님을 잘못 알고, 잘못 믿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대성인 중 한 사람이나 보통 사람이나 무위도식한 사람, 심지어 동성애자라고 하는 자칭 신학자들과 교역자들과 교인들이 있습니다. 이런 이들이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성결한 삶과 천국 영생의 구원을 믿을 리가 있겠습니까? 천국과 지옥이 없다면, 잠시 후에 죽을 수도 있는 인생들을 위해 목회할 이유가 없습니다. 죽음을 막는 데에는 하등의 도움이 안 되는 상대적인 인격 수양이나, 시대와 장소에 따라 선과 악, 시와 비가 뒤바뀌기도 하는 윤리 도덕과 법은 유치원부터 배우지 않습니까? 천국에 가려고 주 예수님을 믿는 것이 바로 믿는 것입니다.

몹시 추운 겨울날, 어느 교회에 부흥회를 인도하러 목사님이 오셨습니다. 그의 숙소에 할머니 한 분이 오시더니 정성껏 목사님의 시중을 들었습니다. 목사님이 찬 것을 마시면 감기가 든다면서 콜라까지 보글보글 끓여다 주실 정도였습니다. 이 할머니가 쉬는 시간 틈틈이 성경을 읽곤 하셨는데, 이상한 것은 성경을 다 읽지 않고 사람 이름만 읽는 겁니다. 궁금해진 목사님이, “할머니, 왜 사람 이름만 읽고 계신가요?라고 하자마자 할머니가 명쾌하게 대답했습니다. “아이고, 목사님, 곧 하나님 앞에 갈 텐데 성경은 다 읽어서 뭐합니까? 이 사람들이 다 천국에 있을 텐데 이름은 외워 가야 만나면 아는 척하지요.”

인문학 교수라고 해서 성령의 체험이나 감동이나 감화로 인한 영적 사고가 뭔지도 모르고, 주 곧 메시아가 주 내용인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수십 번 이상 정독하지도 않고, 해당 성경 주석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십여 권 이상 읽지도 않았으면서 방송에서 성경 강해를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뭘 모르는 사람입니다.

3. 맺음말

여러분! 문제가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가 먼저 예수님을 영육의 구원자요 영생의 주로 확실히 믿고, 모든 사람을 주 예수님께 인도해야 합니다.

18세기의 독일 화가 슈텐베르크(Stenberg)가 고향의 화장터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춤추고 있는 집시 소녀의 얼굴에 마음이 끌려서 그림의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고, 그 소녀는 쾌히 승낙했습니다. 그 결과, 그의 유명한 그림인 ‘춤추는 집시 소녀’가 완성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소녀는 모델로 앉아 있으면서 화실에 있는 그림인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늘 바라보게 되었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저 사람은 지독한 짓을 해서 저렇게 십자가에 못 박혔나 보지요?” 슈텐베르크는 “아네요, 저 사람은 훌륭한 분이시지요. 저 분은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신 거예요.”라고 했습니다. 소녀는 “그러면 저 분은 당신을 위해서도 죽으셨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때까지 그런 확신을 갖고 있지 않았던 슈텐베르크는 몹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 후, 그는 진심으로 회개하고 주 예수님을 믿게 됐습니다. 그리고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라는 그림 밑에 문구를 써 넣었습니다. ‘나 너를 위해 죽었건만 너 나를 위해 무엇을 하느냐?’


설교자의 newrema.com((회원 가입 문의→ (02) 426-3051)의 저서 및 역서 : #신약_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설교집 37권/ 기타 다수 #번역서 : 예수의 비유(W. Barclay 著)/ 야고보서(A. Barnes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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