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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의 세례란 무슨 세례인가요?
원형수
- 81
- 2025-08-22 22:03:57
(요한의 세례, 눅 3:1~14)
요한의 세례란 무슨 세례인가?
사도행전 18장에는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던 아볼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 자였으나, 오직 요한의 세례만 알 뿐이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서 요한의 세례를 받은 자들을 만나, 그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도록” 가르쳤습니다. 누가복음 7장에도 많은 백성과 세리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았으나, 바리새인과 율법사들은 받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곧 ‘요한의 세례’란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와 구별되는 세례 곧 ‘회개의 세례’임을 보여줍니다.
1. 요한의 세례의 본질
누가복음 3장 3절과 마가복음 1장 4절에서는 요한의 세례를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세례”라고 소개합니다. ‘회개의 세례’란 “죄 사함을 받기 위한 세례”가 아니라, ‘죄 사함을 받기위한 회개의 세례“ 곧 ’돌이킴‘, 다른 말로 하면 방향전환(메타노이아-Metanoia)¹⁾을 의미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제사장을 통해 제물을 드려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제사장을 통해 제물을 드림으로 죄 사함을 받는 방식“이 아니라, 요단강에서 죄를 자복하도록 가르쳤습니다. 즉, 제사장에서 요한에게로, 성전에서 요단강으로, 제물에서 예수에게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곧 요한의 세례요, 물로 베푸는 회개(Metanoia)의 본질이었습니다.
‘회개’(메타노이아)는 단순한 뉘우침이 아니라, 방향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요한의 세례는 유대인의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예수님에게로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인 표징이었습니다(막1:5). 그러기에 이를 가리켜 방향을 바꾸는 '회개(메타노이아)의 세례'라 한 것입니다.
2. 회개의 세례란 무엇인가?
오늘날 우리에게도 '회개의 세례'는 필요합니다. 이는 요한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예수님에게로 방향을 바꾸는 회개를 의미합니다.
과거 우리 민족은 불교, 유교, 다양한 신앙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예수님만이 참 구원이심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던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는 그 것이 곧 회개의 세례입니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변화가 아니라, 신앙과 삶의 중심을 온전히 예수님께로 돌이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당신은 정말 회개하셨습니까?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받은 자들에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했습니다.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주라. 세리는 정한 세 이상을 부과하지 말라. 군인은 강포하지 말고, 받는 봉급을 만족히 여기라고 한 것입니다.
회개란, 단순한 신앙적 변화가 아니라, 삶 속에서 증거되는 열매를 요구합니다. 열매 없는 회개는 참된 회개가 아니란 뜻입니다. 예수를 믿으면서도 다른 가치에 기대고 있다면, 그것은 온전한 회개가 아니란 뜻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예수님만을 신뢰하고, 예수님께 우리 삶의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뜻입니댜.
결론
'회개'란 하나님이 아닌 것에서 하나님께로 방향을 돌이키는 것이며,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그분을 우리의 구주로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예수님만을 붙잡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왜 그러하지 못한 것일까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의 안타까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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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메타노이아(μετάνοια)는 “넘어서다, 바꾸다”라는 뜻의 ‘메타(meta)’와 “마음, 생각, 인식”을 뜻하는 ‘노이아(noia)’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직역하면 “생각이 완전히 바뀌다” 또는 “마음이 뒤 바뀌다”는 뜻입니다.
성경에서는 이 단어가 곧잘 “회개”로 번역되지만, 단순히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삶이 ‘하나님께로 방향을 돌리는 것’을 나타냅니다. 단순히 잘못을 인정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던 길에서 멈춰 서서, 전혀 새로운 방향(하나님을 향한 방향)으로 돌이키는 과정을 말합니다. 마치 길을 걷다가 문득 잘못된 길임을 깨닫고,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변화를 가리킵니다.
속회(소그룹) 나눔 교재
당신은 정말 회개하셨습니까? (요한의 세례)
본문: 누가복음 3:1~14
1. 말씀 나눔(핵심 요지)
요한의 세례는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이며, 단순한 죄 사함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방향을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성전에서 제물을 드려 죄를 사함받았지만, 세례 요한은 요단강에서 회개하도록 가르쳤습니다. 이는 제사장에서 요한에게로, 성전에서 요단강으로, 제물에서 예수님에게로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인 표징입니다. 우리 역시 세상의 가치에서 예수님께로 방향을 돌이키는 참된 회개를 해야 합니다.
2. 나눔을 위한 질문
1. 나는 단순한 죄 사함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방향을 돌이키는 참된 회개를 경험했는가?
2 세례 요한은 회개를 ‘메타노이아’(방향 전환)라고 했다. 나는 내 삶 속에서 신앙의 방향을 변화시킨 순간이 있
었는가?
3. 회개의 세례는 단순한 신앙 고백이 아니라 삶의 열매를 요구한다. 나는 믿음의 열매를 맺고 있는가?
4.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다른 가치에 기대고 있는 부분은 없는가?
5. 하나님 만을 신뢰하는 삶을 살기 위해, 나는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는가?
3. 적용과 실천
1. 참된 회개를 실천하기:
단순히 죄를 뉘우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중심을 예수님께로 돌이키기
2. 믿음의 열매를 맺기:
신앙이 삶 속에서 증거 되도록, 이웃 사랑과 겸손한 삶을 실천하기
3. 신앙의 초점을 예수님께 맞추기:
내 삶의 중심이 예수님께 고정되었는지 점검하고, 온전히 신뢰하기
4. 세상의 가치에서 벗어나기:
신앙을 흔드는 요소를 분별하고, 오직 예수님만을 따르도록 결단하기
5. 속회에서 신앙의 변화를 나누기:
각자가 예수님께 신앙의 방향을 돌이킨 순간을 나누며 서로 격려하기
4. 묵상주제
1. 나는 단순한 죄 사함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방향을 돌이키는 참된 회개를 했는가?
2. 나는 왜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다른 가치에 기대려 하는가?
3. 나는 왜 회개의 세례를 받은 자라 하면서도 삶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가?
4. 나는 세상의 가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인가?
5. 나는 진정 예수님께 나의 신앙의 중심을 맞춰 살아가고 있는가?
설교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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