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심판인용에 따른 성명서
관리자
- 7494
- 2017-03-12 19:29:38
대한민국 대통령이 파면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국가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되었을 뿐 아니라, 국민들의 마음도 큰 고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국가적 위기에 봉착한 대한민국과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 위에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1.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를 존중해야 합니다.
오늘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났습니다.
재판관 8명의 전원 일치로 인용되어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었습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선거절차를 통해 통치권을 위임받은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대통령의 권한을 잘못 사용한다면 이는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준엄한 판결입니다. 온 국민은 이 헌재의 판결을 존중하여 더 밝고 공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2. 이제는 대한민국이 하나 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촛불과 태극기로 나뉘어서 극심한 갈등과 분열을 겪었으며, 도에 지나치는 분노와 증오에 휩싸여 서로에게 큰 상처를 주었고, 고통을 안겼습니다.
이제는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국회는 분열과 반목이 없는, 진정 다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정치인들은 헌재의 심판을 겸허히 승복하고, 판결의 의미를 존중하여 갈등 종식을 선언하고, 정치력을 발휘하여 국민통합의 길을 모색하기를 바랍니다. 이번 헌재의 탄핵 판결이 새로운 갈등과 분열의 불씨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3. 일천만 기독교인들이 국민통합을 위하여 앞장서야 합니다.
일천만 기독교인들은 더 이상의 국론분열과 사회혼란 없이 대한민국이 안정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현직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분노와 좌절이 아니라 사랑과 용서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위하여 앞장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국민들의 갈등과 상처를 싸매주시고, 자유와 정의가 넘치고, 나눔과 베풂이 넘쳐나는 하나 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017.3.10
감독회장 전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