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국사회 노동시장 안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핵심쟁점인 비정규직 문제에 대응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하여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를 발족하고 여러 활동들을 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사회 노동인구의 절반 가량이 비정규직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같은 일을 하고도 정규직에 비해 적은 임금을 받아야 하고, 부당한 일을 당해도 하소연할 수 없으며, 조금이라도 관리자의 눈밖에 나면 문자 한 통으로 해고당할 수밖에 없는 이들이 전체 노동인구의 절반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는 노동인구의 절반이 비정규직이라면 한국교회 교인의 절반도 비정규직일수밖에 없는 현실에 주목합니다. 능력이나 신앙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제도로 인해 차별받는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제는 교회가 앞장서서 뿌린 만큼 거두고 땀 흘린 만큼 누릴 수 있는 공평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형제자매들의 삶을 아름답게 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바로세우는 첫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전태일 열사가 노동자들의 열악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자신을 불사른 날을 기념하여 매년 11월 13일 직전 주일을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한국교회 공동기도주일"로 제정하여 지키고 있습니다. 올해는 11월 12일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담은 자료집을 동봉해 보내드리오니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이 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돌아봐 주시고, 우리 사회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이 없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온 교우들과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주님의 평화가 목사님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
문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국 박영락 목사(02-765-1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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