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급재단 사과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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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06 14:00:29
전국 감리교회에 드리는 사과문

         전국 감리교회  교역자, 그리고 은퇴 교역자와 유족 여러분께

  새해에도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교역자은급재단을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직무를 수행하던 은급재단의 은급부가 지난해에 은급기금 손실이라는 엄청난 충격을 안겨드려서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은퇴 후 은급비로 생활을 해 오고 있는 은퇴 교역자 여러분과 사모님들, 목회에 전념하며 은퇴 후 은급비로 노후의 생활을 기대하고 계시는 교역자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이번 사건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기에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먼저, 은급기금 문제에 대한 보고가 늦어지게 된 것은 아직도 사실을 조사 중 이라는 것과, 교단 차원의 은급재단문제대책위원회가 <전국 교회에 드리는 글>을 통해 일부 보고가 되었고, 은급재단이사회가 대책위원회에 위임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은급기금 운영과 손실에 대해서는 2011년 9월 본부 정기 감사에서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감사위원회는 이 사실을 은급재단이사회(이하 이사회)에 보고를 해 왔으며, 이사회에서는 2011년 10월 28일 제45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감사위원회의 보고를 직접 들었습니다. 이사회는 이 사건을 교단 차원에서 조사 및 대책을 강구해야 할 중대한 사안임을 직시하고 교단 차원에서 조직한 <은급재단문제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에 은급재단이사 4명(유강신 목사, 표창근 목사, 이은한 장로, 인기환 장로)을 파견하는 한편, 모든 사안을 대책위원회에 위임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제45회 은급재단 정기이사회 회의록)

  이어 2011년 12월 15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대책위원회의 중간 조사 결과 및 결의사항 [1) 은급기금 추정 손실 보고: 삼덕회계 법인의 보고 2011년 9월 30일까지 -37억 원 / 펀드 전문인 보고 2011년 11월 30일까지 - 42억 원. 2) 교리와 장정을 위반한 관련자 전원은 형사고발과 교단법에 따른 고발 및 구상권을 청구한다. 3) 이사장의 해임을 은급재단이사회에 권고한다. 4)투자된 펀드의 처리를 위해 펀드 전문가와 협의하여 처리한다.]을 보고 받고 실무자였던 부장과 서기에 대해서는 파면을 결의하였습니다.  

  2012년 1월 19일 제35회 임시이사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이 [(1)고수철 이사장의 사임을 받아들이고 임시 이사장을 법원에 요청하기로 결의. (2)위험투자 자산에 대한 정리 승인.(3) 은급기금 손실에 대한 전국교회에 보내는 사과문 발송 결의 (4) 은급기금 손실 관련자 형사 고발을 위한 변호사 선임 비용 승인.(5) 은급기금 손실 관련 은급부 직원 파면을 재 촉구하는 공문을 본부인사위원회에 보내기로 결의] 결의했습니다.  

  감리교 은퇴 교역자와 유족, 담임 교역자, 그리고 성도 여러분 !  

   이번 은급기금 손실 사건의 근본 원인은 으로 첫째는 실무 담당자들이 <교리와 장정>을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은급부 조직과 관리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저희 2011년 ~ 2012년 회기의 이사들은 계속되고 있는 조사 및 결과는 물론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위원회와 함께 기도하고, 협력하며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은급재단은 은퇴 교역자와 목회 중인 교역자들이 노후에 안정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특별히 이번 은급기금 손실 사고로 은퇴 교역자님들과 유족들이 크게 걱정을 하고 계시고 있는 줄로 압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염려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현재 회수 가능한 재원이 약 180억 원 정도 되기에 은급금을 지급해 드리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일선 교역자 여러분들께서도 은급부에 대해 걱정과 불편한 점들이 많으신 줄로 압니다. 이 점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여러분들의 고견을 청취하여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교회가 부러워하고 우리 감리교회가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는 은급제도가 은급기금 손실이란 큰 실수와 오점을 남겼지만, 이에 대해 포기하지 않으시고 은퇴 교역자님들은 기도와 인내로, 개 교회의 교역자님들과 성도님들은 사랑과 신뢰로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또한 2011년도 교회은급부담금과 교역자은급부담금을 성실히 보내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 교역자 여러분들이 은급재단의 주인이라는 점과, 책임과 의무를 다 할 터이니 최선을 다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며 은급재단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은급기금 손실에 대해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하며, 기도와 협조에 감사를 드립니다. 차후에 성실한 보고와 대책으로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2012년 1월 25일

          (재)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역자은급재단 이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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