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감독회장, 약속 지키는 지도자 상 세우다
황기수
- 289
- 2025-07-03 09:13:53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은 지난 7월 2일(수) 동부연회 영월지방회 교역자회의 현장을 찾아 참석한 교역자들에게 격려의 말씀과 함께 선교비를 전했다.
이는 지난 해 첫 번째 방문했을 때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으로,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지도자’ 상(像)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예배를 마친 후 이어진 교역자회의에서 한동운 감리사의 소개로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 한 후 찾아오게 된 배경에 관해 설명하고 어려운 지역 환경에서 복음을 위해 최선으로 목양일념하는 동역자들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풍성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리고 지방회 내 24개 교회 교역자들에게 선교비를 전달하고 점심식사까지 대접했다.
약속교회(김덕영 전도사)에서 모인 이 날의 교역자회의에는 동부연회 우광성 감독이 함께해 격려의 말씀을 전했으며 한동운 감리사를 포함해 18명의 교역자들과 사모들이 참석했다. 영월지방회에는 24개의 교회가 소속돼 있고 약속교회는 미자립교회로써 2013년 10월에 창립해 올해로 12년 됐다. 예배당은 이전 담임자들이 사용하던 주택을 개조한 것으로, 방과 거실을 하나로 연결했다. 올해 초 4대 담임으로 부임한 김덕영 전도사는 복음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가득해 보였다. 서리 전도사로서 교역자들을 향해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이 전혀 주눅들거나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마치 오랜 목회경험을 쌓은 듯한 안정감과 열정이 묻어 났다.
김덕영 전도사의 전언에 따르면, 약속교회가 위치한 지역은 고씨들이 집단촌을 이루어 살아온 씨족사회로써 정령신앙을 가질 정도로 영적으로 ‘어두운’ 곳이다. 불교는 기본이고 개신교 이단으로 알려진 신천지, 여호와의 증인, 장막절 등도 활동하고 있으며 무속신앙이 팽배해 있을 정도로 열악한 지역이다. 한 가지 에피소드는 교역자회의를 준비하며 환경미화 차원에서 담장 밖으로 가지를 뻗은 나무의 가지 일부를 자르자 ‘왜 동의 없이 가지를 자르느냐?’는 항의성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이것이 정령신앙의 단적인 예라고 부연했다.
김정석 감독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한동운 감리사의 인도로 시작한 교역자회의 서두에서 격려의 말씀을 전한 김정석 감독회장은 다시 만나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보냈다. 지난 해에 선거를 치르면서 전국을 다닐 때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몇몇 지방회가 있다며 대부분이 열악한 환경에 있는 지방회라고 부연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6월부터 다니고 있다며 삼남연회 진주지방회를 시작으로, 7월 동부연회 영월지방회와 호남특별연회 전남동지방회, 8월 동부연회 태백지방회, 9월 삼남연회 한려지방회에 이어 10월 중부연회 옹진지방회 방문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시 만나 기쁘다며 거듭 반가움을 전하면서 김덕영 전도사의 ‘힘’ 있는 설교에 은혜 받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리고 지역상황에 관해 김덕영 전도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열악한 환경임을 새삼 느꼈다며 영적으로 혼잡한 지역 상황에서 이단세력과 영적싸움을 벌이며 복음 전파를 위해 수고하는 헌신에 위로와 격려를 드린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여러분의 기도와 애씀이 개체교회를 넘어 감리교회 전체를 세워가는 일이다.”라고 강조한 후 기도와 응원에 어긋나지 않도록 주어진 책무를 꿋꿋이 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부연회 우광성 감독은 김정석 감독회장이 감리교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교단 안팎의 여러가지 중요한 일에 최선으로 감당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감리교회를 정말 사랑하고 목회자들을 위하는 일에 진심인 김정석 감독회장의 모습에 감동이라며 특히 은급금 100만 원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감리회본부 이전 추진, 동대문교회 복원(스크랜튼 기념관) 등을 언급했다. 끝으로 무더위와 장마철의 날씨가 힘들게 하는 시기를 강건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댓글